슬리퍼를 신고 편한 차림으로 서점, 카페, 공방 등을 부담 없이 누릴 수 있는 집 근처 권역을 칭해 ‘슬세권’이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이행하기 위한 추진 전략의 한 방편으로 MZ세대의 자기 지역에 대한 문화적 자부심과 감수성을 고양해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 ‘15분 문화슬세권’ 1만 곳을 조성 중이다. 우리 동네 근거리엔 어떤 문화슬세권이 숨어있을까. 힐링이 필요하지만 사람으로 붐비는 곳을 피하고 싶을 때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장기동 문화슬세권을 소개해본다. 고창초등학교 인근 장기동 상가주택 골목엔 천연 아로마, 라탄공예, 캘리그라피 등 12개의 공방이 모여있다. 핸드메이드 공방을 운영하며 매월 ‘손수마켓’이라는 플리마켓을 열어 핸드메이드 제품의 가치도 알린다. 공방체험은 예약제로 운영되므로 사전 운영시간 확인 및 예약은 필수다. 한강중앙공원, 라베니체 거리를 걸어 다음으로 도착한곳은 독립서점 ‘책방짙은’. 서점이라기보다 마을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이 곳에선 작가와의 만남, 함께 책읽기, 필사모임 등이 활발히 이뤄진다. 멀리 가지 않아도 동네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슬세권 여행. 충전이 필요한 나 자신에게 선물해 보는건 어떨까. 김포 전역 문화공간에 대한 소개와 공간별 특화 스토리가 담긴 플랫폼, 김포문화재단 ‘소곳소곳 김포’를 참고하는 것도 좋겠다. 김포문화재단 031. 996. 8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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