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한 살림살이에 맞벌이는 해야겠고, 아직 어린 초등학생 자녀를 돌봐줄 사람은 없고. 이럴 때면 한 아이를 키우는 데에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절실히 다가온다. 우리아이행복돌봄센터의 잇따른 개소가 반가운 이유다.

글 이청 시민기자

초등생 방과 후 돌봄 서비스 제공

지난 12월 김포시가 우리아이행복돌봄센터 고촌복지회관점(8일), 선수점(8일), 고창마을점(9일), 솔내점(9일), 여울숲점(15일)의 문을 열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들이라면 관심을 가질만한 소식이었다.

우리아이행복돌봄센터는 초등학생의 방과 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복지 시설이다. 소득과 상관없이 돌봄이 필요한 만 6세~12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공휴일 제외), 학기 중엔 13시부터 19시까지, 방학 중에는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한다. 학교 휴업이나 이용자의 긴급사유 발생으로 인한 비정기적 돌봄도 제공한다.

센터에서는 기본적인 돌봄 서비스는 물론 숙제 지도, 독서 지도, 예체능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접할 수 있다. 지금까지 시설마다 20여 명의 아동을 모집했고 센터장 1명, 돌봄교사 3명이 근무인력으로 투입됐다. 아동 선발에서 1순위는 맞벌이 가정 또는 한부모 가정의 부 또는 모가 일하는 경우다.

2순위는 다자녀 가구, 3순위는 기타 돌봄이 필요한 가정 등이다. 별도의 이용료는 없다.

우리아이행복돌봄센터 운영

김포시는 우리 지역 중심의 자발적, 주도적 돌봄 공동체 기반을 조성하여 초등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우리아이행복돌봄센터를 점차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2019년 12월 통진의 매수리마을점을 시작으로 현재 10개소가 운영 중이다.

공동주택 내 유휴공간에 돌봄센터 설치를 희망하는 경우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전체입주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설치할 수 있다.

우리아이행복돌봄센터는 돌봄 서비스의 공백이 큰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지역 내 방과 후 돌봄의 거점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돌봄센터 설치를 희망하는 공동주택은 여성가족과 아동돌봄팀(980-5586)으로 문의하면 된다.

▲ 고촌복지회관돌봄센터 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