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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의 햇살이 내려앉은 김포아트빌리지 한옥마을. 지난 9월 19일 김포아트빌리지 한옥마을에서 ‘제39회 중봉문화제’가 열렸다. 김포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통합 축제는 임진왜란 의병장 중봉(重峯) 조헌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지역 민속예술의 멋을 더해 시민과 관람객에게 살아있는 문화의 장을 선사했다.
전통을 오늘로 잇는 무대와 체험 공간
향토 가락으로 하나 된 민속예술 지역 주민과 전통 예술인이 함께 완성한 화합의 시간이었다. 각 읍·면·동에서 전승되어 온 김포통진두레놀이, 향산농악, 대명리배띄우기 등 지역 고유의 향토 예능과 민속놀이가 한옥마을 마당을 신명나게 울렸다. 어깨춤이 절로 나는 풍물패의 상쇠 소리와 꽹과리 장단은 현장의 시민들과 깊이 호흡하며 우리 전통의 가치를 널리 알렸다. 옛 선조들의 공동체 문화가 김포에서 재현 됐고, 시조창 공연 등 민속예술의 흥겨움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축제의 장을 완성했다.
역사로 풀어낸 중봉의 가치 오후 5시에는 역사강사 최태성의 특별 강연 ‘중봉 조헌 이야기’가 열려 한옥마을 야외무대를 가득 채웠다. 최태성 강사는 특유의 재치 있고 명쾌한 어조로 조헌 선생의 충의 정신과 삶을 풀어내며,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역사를 현대인의 삶과 연결되는 공감의 시간으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시민 참여형 이벤트가 큰 눈길을 끌었다. 조선시대 상소문 형식에서 착안해 두루마리 가벽에 바람을 적는 ‘중봉 만인소’와 퀴즈를 푸는 ‘중봉 상소문 퀘스트’ 등 신선한 코너가 인기를 모았다. 강연 직후에는 이기형 김포시장과 최태성 강사가 두루마리에 적힌 시민들의 소원을 함께 읽고 경청하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진정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고, 행복한 기념 촬영으로 행사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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