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름 김포시 도서관과 주무관 “도서관을 찾는 모든 세대가 책으로 기쁨을 느끼는 순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2026 김포 독서대전을 준비하고 있는 김포시 도서관과 한아름 주무관은 이번 축제를 이렇게 설명한다. ‘책, 일생의 기쁨’을 주제로, 전 연령층이 책을 매개로 즐거움을 경험하고 나누는 문화형 독서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어린이에서 시작된 ‘읽기의 즐거움’ 올해 1월 ‘2026 김포 독서대전’ 담당으로 발령받은 한아름 주무관은 기획 초기부터 ‘독서 자체에 집중한 축제’를 고민했다. 특히 어린이들이 책과 친해지고 자연스럽게 독서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김포 어린이 100권 읽기 지도’를 제작해 배포했다. 아이들이 책을 읽을 때마다 색칠해 완성하는 이 지도는 오는 9월 5~6일 모담도서관 일원에서 펼쳐지는 김포 독서대전 현장으로 이어지며, 성취와 참여의 경험을 동시에 선사한다. 어린이자료실에서 오랜 시간 근무하며 쌓아온 한 주무관의 경험도 이번 기획에 녹아 있다. 책을 읽다 웃음을 터뜨리는 아이들, 더위를 피해 도서관을 찾는 어르신들까지, 세대별로 다른 ‘책, 일생의 기쁨’을 하나의 축제로 묶어내고자 했다.
AI 시대, 책의 역할을 묻다 이번 독서대전은 AI 시대 속 독서의 의미도 함께 짚는다. 연중 진행된 AI 명사 특강에서 공통적으로 강조된 것은 ‘문해력’, 결국 책 읽기의 중요성이다. AI가 빠르게 답을 제시한다면, 책은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행사에서는 미래를 예견한 고전 도서 전시와 AI 체험존을 함께 구성해 기술과 독서의 공존을 보여준다. 한아름 주무관은 “AI가 책을 추천해주는 시대지만, 도서관은 스스로 책을 고르는 시간을 준다”는 점을 강조하며, 두 영역이 함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참여와 체험으로 완성되는 독서축제 현장에서 꼭 즐겨야 할 프로그램으로는 북페어가 꼽힌다. 출판사와 독서동아리가 함께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강연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은희경 작가의 문학 강연과 서경석 씨의 역사 강연은 ‘생각하는 즐거움’과 ‘함께 웃는 시간’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그림책 작가들의 오감 체험 프로그램, 낭독극, 마술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가 더해지며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다. 또한 도서관 연합부스에서는 각 도서관을 색칠해 완성하는 컬러링 프로그램과 핀버튼 증정 이벤트가 진행되고, AI 체험존에서는 자율주행 로봇과 캐릭터 생성 등 흥미로운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AI로 제작한 주제가와 영상도 개막식에서 공개돼, 도서관의 1년과 축제의 분위기를 생동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함께 읽는 책, 더 깊어지는 이야기 한아름 주무관은 시민들에게 함께 읽기 좋은 도서로 『순재와 키완』과『네가 되어줄게』를 추천했다. 두 작품 모두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이야기로, 어린이 도서이지만 어른까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특징이다. “AI 시대일수록 사람들은 더 상상하고,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책을 읽는다”는 설명처럼, 이 책들은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선을 열어준다. 가족이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적합한 작품들이다. 한 주무관은 “2026 김포 독서대전이 책으로 느끼는 기쁨을 모두가 누리는 자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축제의 장에 오셔서 가족과 함께 책을 읽으며 마음속에 기쁨을 가득 채우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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