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월곶면 보구곶리에 위치한 ‘작은미술관 보구곶’은 전국 최초로 접경지역의 민방위 주민대피시설을 리모델링하여 조성한 특별한 시각예술 공간이다. 군사적 긴장이 흐르던 안보 시설이 이제는 지역 유휴공간을 활용한 대표적인 문화재생 사례이자, 일상 속에서 예술을 만나기 어려운 문화 소외 지역에 온기를 불어넣는 문화 사랑방으로 거듭났다.
대피소의 묵직한 콘크리트 벽에 피어난 지상 미술관 ‘보구곶(甫口串)’은 보구곶리 마을의 옛 이름이자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흘러드는 접경지역 마을이다. 2017년 김포시와 김포문화재단은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던 마을 내 민방위 대피소를 다듬어 주민과 시민들을 위한 작은 미술관으로 개관했다.
문화를 나누고 삶을 채우는 다채로운 기획전시와 체험 작은미술관 보구곶은 단순한 작품 관람에 그치지 않고, 전국 곳곳에 미술 문화가 도달할 수 있도록 매년 지역성과 현대미술을 아우르는 기획전시를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전시와 연계된 주민 참여 프로그램과 어린이·가족 대상 교육/체험 활동은 인근 주민은 물론 주말 나들이를 나온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작가와의 만남, 주민들의 일상을 담은 특별전 등은 문화 향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시골 마을에 매번 새로운 생기를 더해준다.
한적한 보구곶 마을 산책과 함께 즐기는 주말 나들이 미술관을 품은 보구곶 마을은 한적하고 고즈넉한 풍경이 매력적인 곳이다. 전시를 관람한 후 아이들의 손을 잡고 마을 골목길을 천천히 걷다 보면, 시골 마을의 정겨움과 접경지역 특유의 평화로움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인근의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나 밀다리마을박물관 등과 연계하면 더욱 알찬 김포 역사·문화 탐방 코스가 완성된다. 어두웠던 대피소 공간에서 일상의 온기를 전하는 문화 거점으로 거듭난 ‘작은미술관 보구곶’. 역사적 상흔을 예술로 치유해가는 보구곶 마을의 특별한 여정은 지역 문화재생이 나아가야 할 소중한 이정표를 보여주고 있다.
[방문 및 관람 안내] 위치: 경기 김포시 월곶면 문수산로 373 운영시간: 화요일~토요일 10:00~17:00 (매주 일·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 기획전시 일정: 김포문화재단 블로그 또는 작은미술관 보구곶 인스타그램 에서 확인 관람료: 무료 주차: 미술관 인근 외부 주차공간 이용
이 기사 좋아요 5
<저작권자 ⓒ 김포마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작은미술관 보구곶 관련기사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