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시민명예기자 N 사진. 박시홍
특별한 곳에서의 특별한 하루 김포시 월곶면 보구곶리는 예로부터 기름진 평야와 벼농사로 이름난 곳이다. 또 북쪽으로는 한강 너머 북한과 접하고, 서쪽으로는 염하강이 흐르며, 탁 트인 풍광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사흘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보구곶리 중에서도 평소 민간인 출입이 제한된 통제구역 안에서 열려, 참가자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사전 예약제로 하루 두 차례(오전·오후)만 운영됐으며, 첫날 행사에는 5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진행요원으로부터 안전 수칙을 안내받은 뒤, 황금빛으로 물든 들녘 길을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드넓은 논길 사이로 줄지어 걷는 참가자들의 발걸음에 맞춰 벼 이삭이 파도처럼 일렁였다. 코스는 전체적으로 평탄해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었다. 중간중간 흙길과 농로로 이어져 시골길 특유의 소박한 정취도 더했다.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감상하고,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행사를 마음껏 즐겼다. 이날 유치원 원아들도 이곳을 찾았는데, 아이들은 드넓은 평야를 신나게 달리며 연신 웃음꽃을 피웠다.
발길 닿는 곳곳, 즐길 거리도 가득 이번 행사는 단순한 걷기 체험을 넘어, 농촌의 가치를 배우고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진행됐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김포 대표 농산물인 금쌀을 비롯해 제철 채소와 과일 등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가 열려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곳곳에 김포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체험 부스가 마련됐고, 어린이들을 위한 작은 놀이터도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행사 마지막에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경품 추첨의 기회도 제공해 즐거움을 더했다. 지인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탁 트인 황금 들녘을 여유롭게 걸으며, 제대로 가을 정취를 느낀 하루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도 “가을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며 힐링할 수 있었다”라면서 “걷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 다양한 체험도 즐기고 장터까지 경험할 수 있어서 알찼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포시는 이번 행사를 일회성 축제에 그치지 않고, 농업과 관광을 연계하는 새로운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농산물 소비 촉진과 농촌 체험 활성화는 물론,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특히 도시민들이 농업의 가치를 이해하고 지역과 함께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향후 지속 가능한 농촌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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