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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힐링 문화 추천! 파고들고 스며들며, 그렇게 우리가 된다...

미디어아트 전시, ‘우리는 서로의 우리가 된다’

천선영 시민명예기자 | 기사입력 2025/09/29 [11:09]

가을 힐링 문화 추천! 파고들고 스며들며, 그렇게 우리가 된다...

미디어아트 전시, ‘우리는 서로의 우리가 된다’

천선영 시민명예기자 | 입력 : 2025/09/29 [11:09]

 

 

선선해진 날씨 탓에 어디든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다계절의 변화로 느껴지는 소소한 행복과 마음의 여유로움은 문화적 상상력을 풍부하게 채워 줄 수 있는 좋은 계절이기도 하다다가오는 10우리 동네 가까운 곳으로 마음의 휴식과 평온을 찾는 지극히 가을적인 문화생활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한낮의 화창한 가을볕은 싱숭생숭일랑일랑~’ 거리는 마음을 더욱 더 가을 타게’ 만든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오롯이 따사로운 가을볕과 시원한 바람을 즐기며 만나는 산책길 끝, 지극히 개인적인 평온의 공간과 마주한다.

 

 

모담산 품은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 느닷없이 아트빌리지 주변을 산책하거나 아무 생각 없이 편안하게 아트센터로 들어가 작품들을 감상하고 즐기기에 더없이 부담 없는 장소이다.

 

아트센터의 미디어아트관미디어월미디어갤러리 등에서 진행되는 전시들은 대체로 예약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특히 신진 작가들의 발랄하고 획기적인 작품들을 멀리 나가지 않고도 가까이서 접할 수 있어 매번 일정이 공지 되면 시간 내어 찾는 곳이다.

 

 

아트센터에 들어서자마자 반기는 미디어월은 두 가지 주제로 번갈아 가며 반복영상이 송출된다전보경 작가의 머신러닝과 디지털 세로토닌 작가의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

 

 

▲ 미디어월을 통해 상영 중인 전보경 작가의 '머신러닝'.    © 천선영 시민기자

 

▲ 미디어월을 통해 상영 중인 전보경 작가의 '머신러닝'.    © 천선영 시민기자

 

사실... 영상에 나타난 작가의 의도를 처음에는 잘 알아채지 못했다하지만 안내문을 읽고 가만히 그 영상을 느끼다 보면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의 의미를 조금씩 파악할 수 있다. ‘뭐 좀 모르면 어떤가내 마음이 평온하고 지금을 즐기고 있는데!’라는 마음이면 어떤 작품이라도 어렵지 않고 나만의 해석으로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 미디어월을 통해 상영 중인 디지털 세로토닌 작가의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    © 천선영 시민기자    

 

▲ 미디어월을 통해 상영 중인 디지털 세로토닌 작가의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    © 천선영 시민기자 

 

그런 마음가짐으로 나만의 감상평을 곱씹으며두 번째 관람공간인 미디어아트관으로 향한다아트관에 입장하면 넓은 공간을 차지하는 영상물에 압도돼 저절로 집중모드로 들어간다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곳곳에 빈 백과 벤치를 놓아 아늑하고 편안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좋다.

 

 

오는 11월 15일까지 우리는 서로의 우리가 된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나와 너인류와 생태동물과 기계의 구분이 섞이고 만나는 새로운 관계의 형태가 흐릿해지는 경계의 우리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단순히 원인과 결과로 연결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입체적으로 변모하는 현장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협력한 전시로 국내외 미술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5명의 미디어아트 작가들이 참여했다

 

작가들이 말하는 작품의 의도를 간단히 요약해 봤다. 더 많은 부연설명보다 직접 작품을 감상하는게 좋겠지만, 이 글을 읽는 분들이 난해함 없이 작품을 이해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추려본다.(정말로 직접 보는게 좋습니다^^)

▶ 김을지로 작가는 고사리의 생태를 3D 프로그램에 은유해 인류와 자연의 공존 가능성을 표현했다.

▶ 장종완 작가는 곰을 둘러싼 인간의 탐욕과 신화를 풀어낸 우화적인 영상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불안을 표현했다.

▶ 카입x현지 작가는 현실과 가상의 대비를 통해 2050년 탄소 중립 사회로 전환되기까지의 남은 시간을 표현했다.

▶ 전보경 작가는 기계의 움직임을 인간의 관절에 대입해 인간도기계도 아닌 새로운 혼종의 모습을 표현했다.

▶ 디지털세로토닌 작가는 AI로 과거와 미래의 지구를 그려 인간의 작은 선택으로도 변화할 수 있는 지구의 모습들을 선택지로 제시했다.

 .

  

  

 

 

 

  

매번 느끼지만아트센터의 다양한 미디어콘텐츠들이 뿜어내는 실체감과 몰입감은 작품을 오롯이 느끼고 나의 생각을 표현하는 역량의 폭을 넓히는 것 같다작가의 생각으로 표현된 작품이 어떤 주제를 말하고 있는지나의 생각과는 어떻게 다른지 등을 스스로 생각하게 소소한 즐거움 말이다

 

꼭 정답이 있는 해석이 아니라도 '작가와 내가 소통 중이다'라는 생각으로 작품을 이해해 본다면, 조금은 난해하고 복잡한 작품의 세계도 크고 넓게 보이는 시야가 생기지 않을까. 나에게는 이번 전시도 보는 눈을 트이게 해 준 '생각의 연속이었다'고 평하고 싶다. 

 

 

낮이든 저녁이든 가을 냄새 무릇 익어가는 요즈음이다누구와 함께든 유해하고 평온한 지극히 특별한 문화체험으로 나만의 가을 힐링을 느끼고 싶다면김포아트빌리지 주변을 아우르는 아트센터에 한 번쯤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 전시기간 : 11월 15일 토요일까지

• 전시장소 김포미디어아트센터1

• 전시관람 전 연령 가능

• 관 람  료 무료

• 관람방법 별도의 예약 없이 자유관람

• 운영시간 : 10:00 ~ 17:00(16:30 전시 입장마감)

• 휴 관  일 매주 일·월요일/공휴일 휴관

• 관람문의 김포미디어아트센터 미디어센터팀 031.999.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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