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일 운양동 쉐프부랑제 3층에 '로맨틱한 한여름 밤의 앙상블 공연'이 있었다.

이번 공연은 예술 사회적협동조합 예술공감바투에서 주관한 공연으로 지브리 애니메이션 OST를 오카리나와 피아노의 협주로 진행한 콘서트였다.

▲ 오카리나  ©

▲ 지브리 캐릭터 쿠키들  ©

행사 공간에 들어서니 행사 취지에 맞는 지브리 캐릭터 쿠키를 포함해 간단한 다과 및 선물이 준비되어 있었다.

▲ 기타리스트의 우선 공연  ©

공연을 알리는 우선 행사로 기타리스트의 기타 연주로 시작을 알리며, 공연의 취지와 함께 연주순서 소개가 이어졌다.

드디어 공연시작!

익숙한 지브리의 영상들이 어두운 공간을 가득 채워지며 청량하고 맑은 오카리나 연주와 함께 피아노 협주가 이어졌다. 

평소 좋아하던 음악이라 더 집중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을 즐겼는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벅찬 감동이 밀려왔다. 작은 공간에 울려 퍼지는 연주는 오케스트라 공연 못지않은 웅장함이 있었다.

또한 특별한 공연도 이어졌다. 오카리나를 배우는 수강생분과 오카리나리스트의 합주도 이어졌는데 수준급의 연주로 보기 훈훈한 장면도 연출 되었다.

▲ 제자분과 함께 공연하는 오카리나리스트 아리  ©

연주할 곡이 바뀔때 마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내용을 간단히 설명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아직 못 본 영상들의 내용도 듣게 되어 흥미로웠다. 공연은 총 12곡을 끝으로 본 연주가 끝났지만  앵콜곡으로 3곡을 연주하고 나서야 마무리 되었다.

공연의 여운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이어지며 귓속을 맴돌아 흥얼거리게 되었다.

올해는 특히 더운 여름밤이지만 이 밤을 기억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었다고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