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마루 2024년 2월

February 2024 vol.251 02 COVER STORY <김포마루> 2월호는 용의 해를 맞아 88년 용띠 정덕영 대표가 이끄는 팔팔양조장을 방문했다. G I M P O C I T Y M O N T H L Y M A G A Z I N E 생각이통하는/상식이통하는/교통이통하는김포시소식지 김포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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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광위, 서울 5호선김포연장노선조정(안) & GTX-D 김포-강남직결노선발표 국토교통부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서울에1곳, 김포에7곳, 인천서구에2곳등총10개역사를설치하는서울지하철5호선노선조정안을발표했습니다. 이어정부는1월25일대통령주재민생토론회를통해김포에서강남, 삼성까지직결되는 GTX-D노선을발표했습니다. (자세한내용은44p참고)

4 발간사 김포마루를구독하시는시민여러분안녕하세요. <김포마루>가새해를맞아새로운모습으로 독자여러분을만나고자합니다. 기존의신문형식의소식지에서벗어나 책자형식의매거진으로시민여러분께다가서기로했습니다. 앞으로보다더다양한콘텐츠로시민들에게보는재미를선사하고, 일방적으로시정을전달하는것이아니라 상호소통이가능한매거진을만들어갈것입니다. 앞으로시민여러분의많은관심과호응을부탁드립니다. Afresh Gimpo

5 04 발간사 06 김포파노라마 2024년새로운시작을응원합니다 14 마루가만난사람 80만팔로워의인플루언서, 김포시홍보를시작하다! 얼미부부(김한얼, 하은미) 18 김포스페셜 김포시해외진출지원사업 20 마루마블 늘우리곁에있는그곳을찾아서 김포시북변동 26 시민이만드는김포 양미희시민기자 정경욱시민기자 30 슬기로운일터 제대로쌀만난팔팔년용띠, 막걸리시장을뒤집어놓으셨다! 팔팔양조장 발행인 김포시장김병수 발행처 김포시청홍보담당관 주소 10109 김포시사우중로1 김포마루모바일 m.gimpomaru.gimpo.go.kr 팩스 031-980-2059 구독문의 031-980-2066, 2067 ※우편구독신청 (무료) Contents 김포마루 2월호 vol.251 온통 김포 공통 김포 소통 김포 34 김포씨이야기 김포에서만난태권소년들 36 G-ART 민화장인이혜원작가 40 알쓸김잡 2024년절세꿀팁 42 김포인사전 ‘시작’에대한희망의말모음집! 44 김포돋보기 46 사람사는김포 48 통통소식 50 독자이벤트 theme ‘시작’ 소통하는 도시 김포 소식채널

6 셋타렛다스트(아이슬란드어) 모든일이잘될것이다. þetta reddast शुरू alustada эхлэх αρχή пачаць Wanderlust mulakan Rajt 开始 상호문화도시 김포의 시정소식지는 월별 테마를 전세계 각국의 언어로 소개하는 페이지로 시작합니다.

7 시작은완벽하지않아도아름답습니다. 어린새의첫비행이그러하고, 동반자로서새로운삶을시작하는결혼식이그러하고, 갓난아기의첫옹알이가그러합니다. 이탈리아의시인이자소설가인체사레파베세는 “세상의유일한기쁨은시작하는것이다”라며 시작의아름다움을노래하기도했습니다. <김포마루> 2월호는 ‘시작’을주제로 다양한콘텐츠를선보입니다. 2024년, 여러분의새로운시작을응원합니다. 김포시월곶면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바라본조강

안녕하세요. 올해초등학교에들어가는유서진이라고합니다. 저는가족센터에서아빠랑같이활동하는 ‘해피파파’가제일재미있어요! 3월에초등학교에입학하면미술놀이를 많이해보고싶어요! 유서진 8 김포 파노라마 유영준, 왕준링, 유서진가족 (장기동) 글 염세권 사진 김세명

9 2024. 02 February 저는중국에서왔어요. 지금남편과2010년에결혼을했고, 3년전에김포로이사를오게됐는데 조용하고살기좋은도시인것같아요. 2024년에는더열심히살면서 우리아이도건강하게키우고싶습니다. 중국인아내를둔유영준이라고합니다. 김포시가족센터에서 ‘해피파파’ 등 다문화가정을위한다양한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있어서즐겁게참여하고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코로나때잠시쉬었던 학원을올해다시오픈했는데요. 잘되었으면좋겠습니다. 왕준링 유영준 잠시 쉬었던 사업을 다시 '시작'하다.

10 올해5학년으로 올라가는김승현입니다. 올해새롭게시작한건 사회과목공부입니다! 제가다른과목은잘하는데 사회를조금못하거든요. 올해3학년이된 김승후입니다. 저는국어를못해서 올해국어공부를할거예요. 그리고게임도잘하고싶어요. 게임도공부도잘하는 2024년이되었으면좋겠어요! 김승후 김승현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다

11 2024. 02 February 베트남에서온윤은아입니다. 김포시에서아이들방문교육을해주는데 정말좋은정책이라고생각합니다. 저는무역회사를운영하고있는데, 2024년사업이더번창했으면좋겠습니다. 윤은아 윤은아, 김승후, 김승현가족 (운양동)

12 아내와결혼하면서 김포에자리를잡고벌써 11년이라는세월이흘렀네요. 김포는자연환경이쾌적하고, 서울과인천에접해있어 참좋은도시입니다. 전코로나때문에하던일에 문제가생겼었는데, 올해새롭게다시 시작해보려고합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온 설아엄마나시바입니다. 아이를출산하고 육아휴직을하고있었는데 올해는복직을합니다. 다시재밌게시작하고 또많이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전영식 전설아 나시바 전영식, 나시바, 전설아가족 (풍무동) 재밌게 ‘시작’하다

13 2024. 02 February 2009년에베트남에서온김태희입니다. 8년째김포시가족센터에서사회복지사로 근무하고있어요. 올해는더욱열심히 시민들을만나고, 어려운가정을적극적으로 발굴해도움을드리고자합니다. 2024년1월김포시가족센터장으로부임하게된박철상입니다. 이제가족센터장으로첫시작을하면서김포시의다양한형태의가족들을 만나게될텐데요. 지난25년간쌓아온경험을바탕으로인종, 국적, 가구 형태등을초월해모두가행복할수있는복지서비스를제공하겠습니다. 김태희 박철상 센터장 시민과의 만남을 ‘시작’하다

14 글 편집실 사진 스튜디오 글 염세권 사진얼미부부제공 마루가 만난 사람 80만팔로워의인플루언서, 김포시홍보를시작하다! 2024년김포시첫홍보대사로 얼미부부가위촉됐다. 재미있는럽스타그램으로 수많은팬을보유한 얼미부부는결혼과함께 김포시에서신혼생활을 시작했다. 그동안영상을통해 김포시이곳저곳을알려온 그들이홍보대사로서또어떤 역할을해나갈지기대된다. 얼미부부 < 김한얼, 하은미 >

15 2024. 02 February Q. 10년차장기연애후결혼한부부의 럽스타그램&브이로그라니흔한컨셉은아닌데요. 활동을시작하시게된계기는무엇인가요? “저희가김포에신혼집을얻고같이지내게되면서 친구들이집에많이놀러왔어요. 그런데오는친구들마다저희부부가재미있다며, 그모습을영상에담아보면좋을것같다고 추천을해줘서가벼운마음으로시작하게됐습니다.” Q.인스타그램팔로워45만명, 유튜브구독자35만명에이르는인플루언서부부로서 현재다양한활동을이어가고있는데요.이렇게많은 사랑을받을수있었던이유는무엇이라고생각하시나요? “저희콘텐츠는결혼생활이나일상적인모습들을 많이담고있어요. 그런모습을보고많은분들이 공감을해주셨던것같습니다.” Q. 2022년부터‘얼미쇼’를통해팬들과의 소통에도힘쓰고있는데요.많은비용이들텐데도 마다하지않고오프라인을통해서도팬들과만남을 가진이유가있을까요? “과분하게많은사랑을받고있어서, 감사한마음을돌려드리고싶어 준비했습니다.” Q. ‘결혼바이럴’이라는별명도있고,김포시 최수종이라고불릴만큼애처가로유명하기도한데요. 10년의연애기간부터현재까지두분이서오랜시간 좋은관계를유지할수있는비결이있다면? “확실한서열정리로인해서제가항상지고사는걸로 많은분들께서오해하고계시지만, 사실영상에 담기지않는모든부분에서은미가항상많이배려주고 있어요. 물론저도그러려고노력합니다. 좋은관계를 유지한다는건그런배려가중요한것같아요!” - 얼 - 2024년1월8일얼미부부가김포시홍보대사로위촉되었다.

16 Q.신혼생활을김포시에서시작하셨는데요. 김포시를선택한특별한이유가있을까요? “처음장모님과은미가김포로이사를왔는데너무만족하고, 추천을해서자연스럽게김포로 신혼집을얻었습니다!살고 보니저희둘다 무척만족스럽고,신혼부부나결혼을앞둔 친구들에게항상강력추천하고있습니다.” Q.그동안김포시맛집도많이소개해주는등 김포시를알리는역할을톡톡히해오셨는데요. 두분에게김포시는어떤의미가있는곳일까요? “기회의땅이라고볼수있죠. 터가좋은것같아요. (웃음) 저희가김포에와서잘됐거든요.” Q.올해1월8일김포시홍보대사로위촉되었습니다. 어떤활동들을앞두고있는지 간단히설명부탁드립니다. “은미가먹는걸좋아해서인스타그램이나유튜브에서 김포맛집을자주소개하고있는데요. 그맛집을가보고자김포에많이들놀러오시더라고요. 앞으로도이렇게은근히김포를맛보게 할수있는방향으로, 은근히스며드는작전으로 최선을다하겠습니다.” Q.키움히어로즈경기에서시구/시타를하면서 버킷리스트를이뤘다고표현하셨는데요. 앞으로또이뤄가고싶은꿈이나목표에는무엇이있나요? “올해는얼미부부에서한단계나아가 얼미가족이되는목표가있습니다. (웃음)” Q.김포시홍보대사로서시민여러분에게 하고싶은말이있다면요? “이렇게김포시홍보대사가된만큼책임감을가지고, 더많은맛집을탐구하고많은분들께소개하는 홍보대사가돼보도록하겠습니다!” 얼미부부자세히보기 QR코드를통해얼미부부의 SNS채널을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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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시작하는기업을위하여 김포시는관내중소기업의해외판로확보를위해매년다양한지원사업을펼치고있다. 해외진출을시작하는기업을위해김포시가그동안진행해온사업과올해부터추진하는 사업에는무엇이있는지알아보자. 김포시해외진출지원사업 추진사업 #1무역보험료지원 + 김포시와한국무역보험공사가중소기업이안심하고해외수출시장 을개척할수있도록무역보험(보증)료를지원한사업이다. 김포시 관내중소기업가운데지원조건을충족하는기업이라면지원을받 을수있다. 지원조건은전년도혹은최근 1년간수출액(기준금액 은 2024년공지예정), 지방세및국세체납업체등이있으며, 상세 기준은2024년공지될예정이다. #2샘플및수출물류비지원 + 김포시와 (재)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김포시 중소기업의 수출경 쟁력제고를위해추진한사업이다. 관내중소기업의해외신규바 이어 발굴 및 해외 인증 획득 시험을 위한 샘플 발송 시 발송비를 지원한다. 또 정식 수출 물류비도 지원하여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다. 지원 비율 및 지원 규모는 2024년새롭게공지될예정이다. 정리 편집실 김포 스페셜

19 기간 2024. 1. 1. ~ 2024. 12. 31. 장소 상반기(6월) : 태국(방콕), 베트남(호치민) /해외시장개척단파견 하반기(10월) : 일본(종합전시회) 사업내용 김포중소기업중해외진출을희망하는업체대상김포중소기업의 제품으로상담회에직접참가하여해외바이어매칭등 해외판로개척 및경쟁력강화모색 추진계획 추진시기 세부사업내용 비고 2024. 1. ~ 12. 참가희망업체모집 1월, 5월 참가제품현지시장성평가및선정결과발표 2월, 6월 참가업체사전간담회실시, 참가요령안내 5월, 9월 상담회참가 6월, 10월 시장개척단파견결과보고 7월, 11월 신규사업 김포시는 ‘경기북서부 FTA통상진흥센터’와 김포시는 ‘경기북서부 FTA통상진흥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의경쟁력강화를위해힘쓰고있다. 기업방문1:1 FTA종합컨설팅 수출(예정)기업및수출기업협력사에관세사, 무역·운산지전문가를파견해전문상담을실시 기업실무자맞춤교육 FTA및통상실무교육(통관, 관세, 수출입회계, 무역 실무)과 전문 교육(해외 마케팅, 온라인플랫폼 등) 실무 중심의온·오프라인교육 기업실무자설명회 해외마케팅(무역사절단, 해외바이어, 바이어초청등) 사업에참여하는기업들에게국가별관세실익분석등 지원 #5해외시장개척단 + 관내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과 해외판로 개척을 위해 ‘해외시장개 척단’을운영한다. 2023년에는국제전시회인 ‘2023 자카르타국제 프리미엄소비재전’에참가했으며, 카자흐스탄과우즈베키스탄2개 국 파견을 추진했다. 2번에 걸친 해외 파견에 총 20개 기업이 참여 했고, 2024년에도진행한다. #3국내·외전시회지원 + 김포시는국내·외전시회지원사업도추진하고있다. 김포시중소기 업의판로확대및지역경제활성화도모를위해국내·외전시회에참 가할예정인기업들을대상으로지원을한다. 국내및해외전시회, 온라인 및 오프라인 전시회를 모두 지원하며, 참가비, 부스임차료, 장치비, 홍보비등의지원품목이있으니 2024년지원내용을향후 공지가되면확인하기바란다. #4콘텐츠제작지원 + 해외시장개척을위한다양한홍보용콘텐츠제작지원사업도있다. 기업소개및생산제품상세안내를위한외국어카탈로그및브로 셔제작을기본으로, 전시회홍보용외국어현수막및배너, 제품고 급화를위한수출패키징, 검색엔진최적화를위한외국어웹사이트 제작등을지원한다. 추후지원공지에서가점부여기준및지원제 외대상을확인하기바란다. 2024. 02 February

20 글·사진 임운석 마루마블 늘우리곁에있는 그곳을찾아서 2월은겨울과봄이공존하는시기다. 추위가사그라지고앙상한가지에 움이곧터질듯부풀어오른다. 우리가눈치채지못하는순간에도 자연은봄을맞을준비가한창이다. 한해의시작이1월이라면, 계절의시작은봄을기다리는 2월부터가아닐까? 설날이있는2월, 김포시민들과오랜세월함께한 오일장과김포성당을찾았다. 김포시북변동

21 2024. 02 February 김포성당의스테인글라스가빛을받아신비롭다

22 시민들의삶의터전,오일장 시장을 머릿속에 떠올리면 스치는 모습들이 있다. 활기차게 북적이 는사람들, 여기저기서흥정하는사람들, 반가운이들과인사를나누 는사람들, 좌판에가지런히진열된상품들이그것이다. 시장은단순 히 상품과 사람이 모인 곳만이 아니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정보를 교환하는 소통과 이야기의 장이기도 하다. 그래서 오일장에서는 ‘5 일’ 동안차곡차곡쌓인이야기들이상품보따리와함께풀어헤쳐지 고그이야기들은장바구니에옮겨담긴다. 이처럼우리네삶과떼려 야뗄수없는시장은오랜세월삶의터전으로자리매김해왔다. 김포장은 끝자리 2·7일에 열리는 오일장이다. 김포장을 북변장이라 부르기도하는데이것은장이서는지역명에서따온이름이다. 북변 동은옛김포군청(전김포경찰서)의북쪽에있는마을로북변리또는 북녘말이라불렀다.현재김포장은북변공영주차장에서열리고있다. 설날을며칠앞두고김포장을찾았다. 한결따뜻해진날씨덕분에시 장을 찾은 사람들의 옷차림이 이전보다 훨씬 가볍다. 몸이 가벼운 만큼 오가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가벼워 보였다. 시장 한가운데에서 ‘뻥’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피어올랐다. 연기의 진원지를 향해 갈 수록고소한냄새가진동했다. 역시상상했던뻥튀기였다. 그런데어 릴때본것과기계가달랐다. 소음과연기를줄이기위해기계앞에 사각금속틀을덧대놓은것이다. 뻥튀기기계주변엔쌀, 옥수수등 다양한 곡물들이 가지런히 줄을 서 있다. 그 덕분에 순번 대기표가 없어도, 따로 줄을 서지 않아도 괜찮았다. 뻥튀기 장수가 깡통에 든 옥수수를기계에넣은뒤버튼을누르자기계가돌아가기시작한다. 이후 10분정도지났을까. 호루라기를한번불더니연이어뻥~ 소리 와함께연기가피어올랐다. 뻥튀기장수옆에는강정만드는손길이 분주했다. 뻥튀기부터강정까지나름원스톱시스템을갖췄다. 장터구경도식후경,줄서는맛집즐비 흔히 시장에는 없는 것 빼고 다 있다고들 한다. 하지만 어느 시장이 든주력상품이있기마련이다. 김포장은어패류를비롯해수산물과 김포장에는생선좌판과반찬좌판이언제나인기다

23 2024. 02 February 청과류가유난히눈에띈다. 하나같이신선해보인다. 비좁은천막을 지나 북변공영주차장 아치문 방향으로 향했다. 의류와 각종 주방기 계, 생활용품을판매하는좌판이이어졌다. 한편에는오리와닭을팔 기도했다. 금강산도식후경이라는속담은김포장에서도통했다. 점 심때가 되자 사람들이 먹거리를 판매하는 천막으로 향했다. 잔치국 수, 칼국수, 국밥등간단히한끼를해결할수있는음식들은물론이 고숯불에구운등갈비, 메추리와생선구이등술안주로제격인음식 들도많았다. 잔치국수와등갈비를먹는아이가눈에띄었다. 아이가 학원을마치자마자바로왔다는가족은장날마다빠지지않고 ‘출첵’ 한다며웃었다. 등갈비집옆에긴줄이 ‘갈지(之)’자모양으로길게이 어져있었다. 줄을따라가봤더니 ‘ㅁ’자형태로테이블이놓였고그 중앙에한남성이음악에맞춰춤추며칼국수를썰고있었다. 33년째 칼국수를 팔고 있다는 사장은 어머니를 도우며 장사를 배웠다고 했 다. 그에게어머니의말씀은잠언이었다. “밀가루장사는한번더치 대는놈이이긴다”, “장사하는놈이힘들면손님이드시기좋고, 장사 하는놈이편하면손님들이그맛을바로안다”, “사람마다양이다른 데 1인분을담아놓지말라, 손님이배고파가면그집은망한거다” 등 어머니가 전한 인생 말씀이 그의 입에서 줄줄 흘러나왔다. 이틀 동안숙성시켜만든칼국수는유난히쫄깃했다. 추가로돈을받지않고무한리필되는칼국수 김포장이북변공영주차장에열렸다

24 오랜세월시민과함께한김포성당 1월은여러가지일들에마음을빼앗기기십상이다. 번잡한일상가 운데놓친게있다면 2월에다시시작해보면어떨까. 김포장가까운 곳에분주한마음을내려놓고차분히성찰하기좋은곳이있다. 천주 교인천교구성체성지로지정된구김포성당이다. 가파른 언덕을 오르자 넓은 주차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주차장에서 바라보면구김포성당과새성당이나란히자리하고있어과거와현 재를동시에느낄수있다. 주차장을가로지르면철쭉에에워싸인성 모마리아동상이있고그옆에구김포성당가는돌계단이이어진다. 울창한소나무숲을배경으로구김포성당이모습을드러냈다. 김포 성당은 1910년걸포리공소로시작하여광복이후교세가확장됨에 따라 1946년 본당으로 승격됐고, 그 이듬해 현재의 자리로 이전했 다. 현재건물은1955년신원식주임신부와신자들의헌신적인노력 의결과물이다. 전후당시신자대부분이농민인터라번번한건설장 비는엄두도내지못한시절이다. 그러니농사에쓰던농기구로땅을 일구고석재를캐어날랐다고한다. 그나마해병대의장비지원이있 었기에1956년12월17일봉헌식을가질수있었다. 김포성당은 중앙상부의 종탑과 뾰족한 아치 창호가 시선을 사로잡 을 만큼 인상적이다. 입구는 둥근 아치 형태이고 그 위에 종탑이 우 뚝 서 있다. 종탑의 돔은 르네상스양식이지만, 전체적인 평면 양식 은고딕양식이다. 앞뒤가길고좌우에그보다짧게돌출된라틴십자 가형식을띤게대표적이다. 또한, 화강석조적기법의특징을잘보 여준다. 이것은 1950년대우리나라성당건축의대표적인양식이다. 교회 건축은 서양 건축사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마련인 데, 구김포성당은여러양식을결합함으로써독특한아름다움을선 사한다. 희망을향해,새로운시작을향해 성당 내부는 기둥이 없이 탁 트인 강당형이다. 외부와 달리 최근에 보수공사를 마무리해 산뜻한 분위기다. 그런데도 높은 천고로 인해 엄숙한 분위기가 실내에 감돌았다. 긴 나무 의자 수십 개가 정면 중 앙을향해자리했다. 정면좌우에는예수님과성모마리아동상이놓 여 있고, 중앙에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린 채 고개를 떨구었다. 내부에 조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좌우 측면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온은은한빛이내부를형형색색밝혔다. “우리는희망을통하여 하느님께다가갑니다”라고중앙에크게적혀있는데 ‘희망’이라는단 신비로운빛을발하는구김포성당의스테인글라스 새로지은본당과나란히자리한구김포성당

25 2024. 02 February 인 근 맛 집 소 개 어가 머릿속에 남았다. 언제부터인가 희망이라는 단어가 낯설게 느 껴졌기때문이다. 성당밖솔숲은 ‘십자가의길’로이어졌다. 이길은 예수님이십자가 형을 선고받은 뒤 십자가를 짊어지고 골고다 언덕에 이르러 죽임당 하는과정을단계별로보여주며예수님의고난을묵상하게한다. 그 래서 이 길을 ‘고난의 길’이라 부르기도 한다. 소나무숲에 조붓하게 난오솔길은구김포성당과새본당을둘러싸듯흘러간다. 오랜세월 한자리를 지키며 수많은 사람의 기도를 들었을 소나무들이 간절함 을아는듯하늘로향해쭉쭉뻗었다. 그가운데몇몇은신자들의기 도소리를듣는듯가지를늘어뜨려하늘의위로를전하는것같다. 성당앞에서서아래를내려다봤다. 마을풍경과재개발현장까지한 눈에담겼다. 문뜩이런생각이스쳤다. “신과인간의영역은공간의 높낮이로구분되는게아닐까”하는. 고된삶을살아가는사람들이신 의영역에들어와서삶의무거운짐을내려놓고안식과평화를얻는 다고생각하니종교를떠나서이공간이한없이고마울따름이다. 새 롭게시작될2월에는희망이라는단어를가슴에품고다시시작하길 바란다. 무지개분식본점 생활의 달인에 2번이나 출연해 유명세 를 얻은 분식집이다. 학창시절이 생각 나는 옛날식 떡볶이를 판매하고 있다. 떡볶이에 순대, 오뎅과 김밥까지 주문하 면 진수성찬이안부럽다. 대표메뉴 떡볶이/순대 5,500원, 오뎅(3개) 2,000원 주 소 경기김포시중구로 15 문 의 031-983-7212 중화요리태화관 김포사람이라면 모두가 아는 60년 전통의 중화요리 전문점이다. 과거 북변동이 ‘김포의 명동’이라 불리던 시절부터 짜장면을 만들어왔다. 가을 운동 회 때면 1,000그릇도팔았었다고한다. 대표메뉴 옛날짜장 7,000원, 짬뽕 9,000원 주소 경기 김포시북변중로 59-1 문 의 031-986-3335 박천순대국 1979년문을연순대국집이다. 45년의세월이느껴지는곳으로, 5일장때방문하면사람으로 가득 찬풍경을볼수있다. 벽면에는 유명인들의싸인도가득하다. 대표메뉴 순대국밥 8,500원 주 소 경기김포시북변중로68번길 16-9 문 의 031-984-3789 책에서소개된여행지를 우측QR코드를통해 영상으로즐겨보세요! 정면에서바라본구김포성당, 돔양식이인상적이다

26 시민이 만드는 김포 1 글·사진 양미희 시민기자 ‘김포제일공업고등학교’의 새이름 ‘김포과학기술고등학교’ 88년역사의김포제일공고가새로운이름으로탈바꿈했다. 2024년새로운이름으로새로운도약을준비하는 ‘김포과기고’를소개한다. GIMPO SCIENCE TECHNOLOGY HIGH SCHOOL

27 2024. 02 February 1936년개교후 88년의역사와전통을자랑하는김포제일공업고등 학교가 2024학년도부터 ‘김포과학기술고등학교’로 교명을 바뀌고 새로운도약을준비하고있다. 김포과학기술고등학교는 일제강점기인 1936년 김포공립실업전수 학교로개교하고광복이있던1945년6년제인김포농업중학교로개 편했다. 이어 6‧25전쟁 발발 이듬해인 1951년 김포농업고등학교 와김포중학교로학제를개편하고 1952년김포농업고등학교제1회 졸업생을배출했다. 이어 1969년 11월, 김포중‧종합고등학교로다시한번교명을변경 한 후 1975년 중학교와 종합고등학교로 분리했다. 그 후 22년간 김 포종합고등학교를 교명으로 사용하다가 1997년 김포정보산업공업 고등학교로새이름을입었다. 2000년 들어 새천년에 어울리는 김포제일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 하고 2014년김포제일고등학교가김포한강신도시운양동으로분리 되면서 북변동에 있는 본교를 ‘김포제일공업고등학교’로 교명을 변 경, 지난해인2023년까지10년간사용해왔다. 그리고대망의 2024년. 새로운도약을위해 10년간사용해온 ‘김포 제일공업고등학교’를 명실상부한 ‘김포과학기술고등학교’로 변경하 고새로운도약을꿈꾸고있다. 노진섭김포과학기술고등학교교장은홈페이지학교장인사말을통 해 “특성화고교육은 ‘아는교육에서할줄아는교육’으로체제가변 화되고 있다”라며 “본교 학생들에게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교육과정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직업 교육 능력과 전공 관련실무능력을함양시킬것이다”라며포부를밝혔다. 그러면서“산학일체형도제학교, 기술사관사업, 중소기업청특성화 고 인력양성 사업, 취업 역량강화 사업 등을 운영해 능력 중심 사회 에서학생들이앞장설수있도록지도하겠다”라고덧붙였다. 한편, ‘김포과학기술고등학교’는 1936년개교이후김포지역명문으 로자리매김하며 1만 7천여명의졸업생을배출했으며, 이들졸업생 은각계각층에서중추적역할을하고있다. 우측QR코드를통해 김포과학기술고등학교 홈페이지&유튜브바로가기 (위) 수업중인김포과학기술고등학교화장품화학과학생들 (아래) 스마트융합기계과학생 (위) 수업을듣고있는김포과기고학생들 (아래) 김포과학기술고등학교외부전경

28 시민이 만드는 김포 2 우리동네 도서관에서보내는 ‘슬기로운방학생활’ 지난1월풍무도서관이영화상영프로그램을준비했다. 정경욱시민기자의기사를살펴보고2월에는 또어떤프로그램이준비되어있을지기대해보자. 글·사진 정경욱 시민기자 바야흐로방학시즌이다. “방학때뭐했지?”라는질문의빈칸을채워 야 하는 의무감 때문일까? 매주 찾아오는 주말이지만 방학 때의 주 말은뭔가특별하게보내야한다는부담감이더욱강해진다. 이때필 요한 것은 약간의 부지런함과 정보력! 몇 번의 검색 끝에 마침 풍무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1월 프로그램 [풍씨네 영화여행] 안내가 눈에 쏙들어왔다. 그래! 이번주말엔이거다! [풍씨네 영화여행]은 풍무도서관 3층 다목적실에서 진행됐다. 별도 의접수없이해당하는요일과시간에맞춰자유롭게관람이가능하 다. 묵직한문을열고들어서니널찍한공간에의자들이줄지어놓여 있고, 정면엔커다란프로젝트화면이영화상영을준비하고있었다. 2시가 되자 예고대로 애니메이션 영화가 시작됐다. ‘도서관에서 영

29 2024. 02 February 우측QR코드를통해 김포시도서관홈페이지바로가기 화를?’이라며 호기심 반, 의심 반 눈빛을 보내던 아이들도 금방 빠져들었다. 상영시간은1시간반남짓. 집중력이길지않은아이들이보기에도부담없는 시간이다. 완전한 극장 분위기를 구현할 수는 없었지만 넓고 쾌적한 분위기 에서아이들과함께편안하게관람하기엔제격이었다. 영화를다보고나오니그제야책을읽고있는사람들의모습이눈에들어온 다. 창으로들어오는따스한겨울볕에기대어책을읽는, 한없이자유롭고평 온한풍경들... 그모습들을보며풍무도서관은이제단순히책을읽고빌리는 곳이아니라어른, 아이할것없이각자의방식대로문화를즐길수있는 ‘지 역민들의사랑방’ 같은곳으로자리했음을느낄수있었다. 아이들을따라책장사이를오가다보니어느새내손에도책한권이들려있 었다. 공간이주는힘이라는것이이런것일까? 한몸처럼늘손에쥐고있던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자연스럽게 책을 펴게 하는 힘. 그리고 전혀 어색하지 않게그분위기를받아들이게하는힘. 김포에는장기, 통진, 양곡, 고촌, 풍무, 마산등총 7곳의김포시립도서관(현 재중봉도서관은휴관)과여러작은도서관들이운영되고있으며, 각도서관 에서는때마다다채로운프로그램들로시민들을만나고있다. 책을가까이하 려면도서관가는길이즐거워야한다고한다. 단순히책읽기를목표로하면 발걸음이무거워질수있다. 도서관에서진행하는프로그램에참여하면서자 연스럽게책읽는환경에노출이된다면방학때가능한책을많이읽히고픈 학부모들의바람이이뤄질지도모르겠다. 오늘의나처럼말이다. 풍무도서관 주 소 경기도 김포시풍무로146번길 101, 풍무도서관(풍무동) 이용시간 평일 09:00~22:00, 주말 09:00~17:00 휴 관 일 매주 월요일 일요일을제외한법정공휴일 문 의 031-5186-4870 영화상영대기중 풍무도서관내부계단식열람석

30 글 편집실 사진 스튜디오 제대로쌀만난 팔팔년용띠, 막걸리시장을 뒤집어놓으셨다! 용띠해 특집 슬기로운 일터 글 염세권 사진 김성재

31 2024. 02 February 좋은쌀로만든좋은술 청록파시인박목월은 <나그네>라는시에서 ‘술익는마을마다타는 저녁놀’이라 노래했다. 어떤 시인은 이 문장을 두고 서정의 극치라 말하기도했다. 그의말처럼술이익어가는풍경이라하면어쩐지서 정적이고따스하게느껴지기도한다. 김포에도 이처럼 술이 익어가는 곳이 있다. 바로 2020년 사업을 시 작한 팔팔양조장이다. 사명이 팔팔양조장인 이유에는 정덕영 대표 가 88년생인 것도 있지만, 쌀 한 톨이 밥상에 오르기까지 농부의 손 길을 88번 거쳐야 한다는 옛말에서 따온 것이기도 하다. 실제로 쌀 미(米)자는여덟팔(八)이합쳐진글자이기도하다. “원래양조장스타트업에서엔지니어로일을해왔어요. 양조장을짓 는것부터술의제조및생산등을해오다가2020년4월독립해새롭 게시작했습니다. 전국의모든쌀로막걸리를만들어테스트를해봤 는데김포금쌀이제일맛이좋았습니다.” 다른지역의쌀과달리김포금쌀은단일품종으로도정이되어품질 이균일했고, 단백질함량이낮아가장맛이좋았다고한다. 그는물 보다 쌀을 더 많이 넣어 막걸리를 만들었고, 쌀 함량이 높으니 쌀맛 이술맛을좌우했다. 결국좋은술을만들기에김포금쌀이최고라고 생각한 그는 직원들과 함께 김포로 거처를 옮겼다. 가장 좋은 쌀로 가장좋은술을만들기위해서였다. 30대청춘들이제대로된쌀막걸리를만들기위해 김포에모였다. 단순히가장좋은쌀을찾아 김포로오게됐다는정덕영대표. 그가88년 용띠라서사명도팔팔양조장이다. 청룡의해, 제대로물만난팔팔양조장을소개한다. 팔팔양조장 팔팔양조장 인스타그램바로가기 팔팔양조장의대표상품과콜라보레이션제품들 팔팔막걸리를소개하고있는정덕영대표

32 끊임없는연구끝에얻은결실 2021년 첫 출시한 팔팔막걸리가 세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도 그럴것이물보다쌀이많이들어갔기때문에맛이좋을수밖에없었 다. 막걸리를가만히두고밑으로가라앉은원액의양을확인해보면 알 수 있다. 그래서 정덕영 대표는 팔팔막걸리의 안주로 밥 반찬을 꼽는다. “쌀함량이높다보니일상적으로식사할때드시는반찬들이안주로 꽤 잘 어울립니다. 반면에 재미있는 건 멕시코 음식인 타코도 잘 어 울린다는거예요.” 젊은피로똘똘뭉친만큼팔팔양조장은신제품개발에대한열정도 뜨겁다. 끊임없이 좋은 술을 연구·개발하고 있고, 팔팔막걸리 출시 후에도여러제품을출시했다. 그중가장대표적인것이하드포션이 다. 팔팔먹걸리를 만들 때 들어가는 원액인데, 쌀이 가진 본연의 맛 과향을깊이있게즐길수있다. 도수가 14.3도로다소높아위스키 를좋아하는사람들이온더락으로많이즐겨마신다고한다. 바로이 하드포션이 ‘2023 대한민국주류대상’에서탁주·생막걸리전통주류· 부문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1,004개 브랜드가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의시상식에서얻은큰결실이었다. 팔팔한청춘,더큰꿈을꾸다 “팔팔양조장의경영철학이 ‘가장좋은원료를써서최대한저렴하게 만들자’입니다. 특등급금쌀로막걸리를만들고있지만, 무감미료막 걸리중에서도제일저렴한편에속해요. 생산과정의과학화·기계화 로인건비를최소화했기에해낼수있었습니다.” 팔팔막걸리는 그동안 우리나라 술의 근본이 되는 탁주를 꾸준히 연 구해왔으니이제한발나아가서다른술을출시해볼예정이다. 특히 생막걸리는수출이쉽지않기때문에좋은쌀로만든탁주를증류해 소주를 만들어 장기적으로는 수출까지 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해나 갈예정이다. 아울러2024년새롭게시작하는것이있느냐는질문에 그는 ‘마케팅’이라답했다. 팔팔막걸리를들고활짝웃고있는양조장직원 김포금쌀을사용하여만드는 팔팔막걸리

33 2024. 02 February “사실그동안은공장을짓고레시피를개발하는데집중하느라마케 팅에는 신경을 못썼어요. 팔팔양조장은 김포 금쌀을 쓴다는 부분에 큰자부심을가지고있는데요. 사실금쌀도아직저평가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김포쌀과저희양조장을주제로콘텐츠로제작 해대대적으로홍보할계획을가지고있습니다.” 정덕영대표의꿈은더큰양조장으로이전해김포의관광콘텐츠가 되는것이다. 팔팔양조장직원들이모두조리사출신이기때문에공 간만충분하다면양조장을견학하고좋은음식과술을맛볼수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치면서 그의 꿈이 머 지않아이뤄질것이라는걸알수있었다. 막걸리 하이볼 제조 방법 ❶ 하이볼에어울리는 긴유리잔을준비한다. ❷ 유리잔에얼음을 가득채운다. ❸ 팔팔막걸리와토닉워터를 5:5 비율로따른다. ❹ 라임즙을짜넣는다. ❺ 라임으로가니쉬하고 맛있게마신다. 정덕영대표가직접만든홍보물

34 글 김현우 김포시민 윤색 편집실 일러스트 오영은 김포씨 이야기 김포에서만난 태권소년들 저희아버지는한국체육대학교를나오신태권도인입니다. 우리집은모두가태권도를하는태수저(?) 집안이에요. 그래서잠실올림픽경기장앞에살았죠. 시간이흘러전태권도국가대표를거쳐시범단생활을하면서 아이들을가르쳐큰무대에서게해주고싶다는생각을하게됐어요. 그렇게서울에서태권도사범으로아이들을가르치게되었죠.

35 2024. 02 February 그러던제게큰변화가생겼습니다. 2021년2월김포의한태권도장을인수하게됐어요. 저는김포시가공항만있는시골인줄알고있었어요. 그런데일을마치고저녁에찾아간김포는휘황찬란했어요. 커다란건물들과깨끗하게정비된도로를보고눈이휘둥그레졌죠. 그리고방문한태권도장창문으로환한불빛과 아이들의기합소리가흘러나오고있었습니다. 결혼을앞둔저는이곳에도장을차리고 신혼생활을해야겠다고확신했어요. 그렇게구래동에위너스태권도가문을열었습니다. 코로나가한창이었을때시작해많이힘들었습니다. 작년에는십자인대가끊어져수술을하면서더힘든시간을보냈죠. 하지만우리아이들에게태권도를통해꿈과희망을 가르치고있으니좌절할수는없었어요. 힘든시간을버티고버티니좋은날도오더라고요. 지금은수십명의아이들이저희도장에서태권도를배우고있어요. 중국인과베트남어린이도있죠. 저에게김포는희망의도시입니다. 서울에서는꿈도꾸지못했던내집마련과도장오픈을이뤄냈거든요. 김포에는열심히노력하면꿈을이룰수있다는희망이있어요. 2024년, 저는아내와함께열심히꿈을이뤄가고싶습니다. EVENT - 사연 모집! 김포에사는여러분의행복한이야기를들려주세요. 여러분의감동적인사연을따뜻한동화로 만들어드립니다. ※자세한내용은 49페이지독자이벤트를참고해주세요.

36 글 편집실 사진 스튜디오 여는글 온통 김포 < 민화장인 > 이혜원작가 전통에서시작해 새로움을그려내다 G-ART 글 염세권 사진 김세명

37 2024. 02 February 효심이지극했던정조는1795년수많은관료들과함께아버지를모신화성으로행행했다. 기록을중히여긴정조는이능행차를그림으로남겼는데, 지난해13명의민화작가가모여23m에이르는 정조대왕능행반차도를복원했다. 그작업을이끈민화장인내담이혜원작가를만났다. 쌍희책가도(2020년, 순지 봉채, 분채)

38 Q.간단한자기소개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민화를그리거나가르치고있는민화작가이혜원입니다. 내담이라는호는남편이지어주었는데안내(內)자와맑을담(淡)자를 써서마음이여리고맑다는뜻을가지고있습니다. Q.민화와의첫만남은언제인가요? 지난 2018년에 한국문화센터 김포지부에서 민화를 처음 접했어요. 오랜시간디자인업계에서일해왔던저는원래그림그리는것을좋 아했어요. 2018년에는 디자인을 그만 두고 한국문화센터에서 캘리 그라피를가르치는강사로활동하고있었죠. 그러던중문화센터수 업에민화를넣어보자는의견이나와서민화를만나게됐습니다. 그 후로푹빠져서밥먹는시간외에는민화만그렸던것같습니다. Q.민화에빠져들수밖에없었던이유는? 저는색감이강한것을좋아하지않았어요. 은은한파스텔톤을좋아 했는데, 이전통민화가제마음에쏙들었습니다. 민화는칠하면칠 할수록색이연하고은은해지지만더깊이가생기는그림입니다. 수 채화나서양화에서는느낄수없었던매력이제게다가왔죠. 하루에 8시간이상민화를그려왔고, 지금도그리고있습니다. Q.현재주로어떤활동들을하고계신가요? 한국문화센터김포지부의민화작가들이모여김포민화회가만들어 졌는데요. 현재 지도 선생님으로서 김포민화회를 이끌면서 작가 분 들의활동을돕고있습니다. 지난해말작업했던 ‘정조대왕능행차반 차도’도그러한작업의일환이었다고볼수있겠네요. 또전통한지공 예가협회 회장님과의 인연으로 한지와 민화를 접목하는 다양한 시 도를해보고있습니다. 한지로액자를만든것도그러한작업의결과 물입니다. Q. 2021년부터무드등과텀블러, 컵받침등현대적인감각의다 양한작품을선보여왔는데요. 이러한도전을시작하게된계기는 무엇인가요? 저희 민화 작가분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작품활동을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에디션을 만들고 있어요. 민화는 기본적으로 크기가 크고 가격이비싼편이라대중들의접근성이다소높은편입니다. 따라서 저희작품을카피해일상에서사용할수있는작은소품으로제작하고 있어요. 과거디자이너로서컴퓨터를이용한작업도오랜시간해왔 기에다양한작업이가능하기도했어요. 어떻게보면컴퓨터로보정 할 수 있어 실제 작품보다 더 예뻐보이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이런 민화를 활용한 소품들을 ‘에디션’이라고 부르면서 계속해서 새로운 제품을개발해보고있습니다. 총 길이 23m에 이르는 정조대왕 능행반차도

39 2024. 02 February Q.작품을구상하는데있어영감을주는것은무엇인가요? 전통 민화는 새로움을 추구하지 않아요. 예부터 전해내려오는 본이 있어서정직하게그것을따라그리며전통을지켜가고있습니다. 하 지만 같은 그림을 그려도 사람마다 색감이나 깊이가 다를 수 있죠. 반면 다양한 사람들이 민화를 배우면서 창작 민화가 새롭게 생겼습 니다. 전통의민화를지키면서현대의어떤새로운요소를접목하는 것이죠. 저는철저하게전통적인요소를기반으로새로운그림을선 보이고있어요. Q.지난해13명의민화작가들이모여23미터에이르는‘정조대 왕 능행차반차도’를 재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하셨다고 들었습니 다.작업을하시게된계기는무엇인가요? 제가 전통한지공예가협회에 민화 작가로 등록이 되어 있는데요. 종 로구에서한지문화재를개최하는데무언가를기획해야해서회장님 의논의를통해준비하게됐습니다. 그래서정조대왕능행차를재현 하게 됐는데, 각자 그릴 부분을 분배하고 서로 크기와 색감이 맞을 수있도록관리했다고보시면될것같아요. 재미있는건그림속작 은사람들한명한명에각자의표정이있다는것입니다. Q. 저희이번호주제가 ‘시작’입니다. 2024년작가님께서는무 언가새롭게시작하고있는것이있을까요? <월간민화>라는잡지가있어요. 민화를다루는유일한잡지인데, 거 기서 1년에한번세화전을합니다. 세화란연초에연하장을보내듯 이왕이대신들에게그림을나눠주던풍습을말하는데요. 그세화전 에 전시를 하고 있는 작품이 있습니다. 저희 민화회 회원들이 나눠 그린세화를모두모으면커다란청룡이되는그림인데요. 이그림이 국회에전시가될수도있을것같아요. 심사를잘통과해국회에전 시가된다면큰영광이될것같습니다. Q.앞으로바라는것이있다면? 제가아트홀에서2번의전시를했었는데요. 생각보다사람들이민화 를많이모르시더라고요. 그래서저는약간의책임감도느끼고있습 니다. 어떤방법으로든홍보를해서우리의아름다운민화를널리알 리고싶습니다. 맹호도▲ (2023년, 순지 봉채, 분채) ▼ 책거리(2작품) (2020년, 순지 봉채, 분채)

40 절세 꿀팁만알면 나도투자고수! 바야흐로투자의시대다. 장기간 에걸친저금리기조로사람들은 일반적인저축에서벗어나투자에 많은관심을갖게되었다. 수익을 위해투자를했다면지출을줄이는 것도중요한법. 2024년투자에 관심있는시민들에게도움이될 절세꿀팁을전문가에게물었다. 알쓸김잡(알아두면 쓸모있는 김포시 잡학사전) 글 왕현정 세무사

41 2024. 02 February #1 ‘ISA계좌’를통해투자하세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라고 알려진 ‘ISA 계좌’는 은행, 증권사 등을 통틀어서 딱 1계좌만 개설할 수 있습니다. 계좌를 통해 서 정기예금뿐 아니라 펀드 투자도 할 수 있고, 증권사를통해개설한경우라면국내 상장주식거래나 채권도 투자할 수 있습 니다. 예금이든펀드든투자가새로운것도아닌 데 굳이 ISA계좌로 투자해야 하는 이유가 뭘까요? 투자를 통해 얻은 금융소득에 대 해 최소 200만 원(일정소득기준 충족 시 400만원)까지는세금을아예내지않기때 문이죠. 투자가잘되어200만원을초과하 는 소득이 발생했다면 초과분에 대해서는 9.9%의세금만부과합니다. 일반계좌에서 투자한다면 비과세 혜택도 없고 15.4%의 세부담이 발생하는 데다 자칫 금융소득종합과세가 적용되면 최대 49.5%에육박하는세금을낼수도있는데, 이에 비하면 ISA계좌는 절세 측면에서 유 리한수단입니다. #2 ‘순이익을실현해조절’하세요. 해외주식을 거래하면서 얻게 되는 이익은 국내주식과는 다르게 세금을 내야 합니다. 하지만연간 250만원의이익에대해공제 를해주기때문에이를잘활용하면세금을 절약할 수 있어요. 이때 이익이란 실제로 매도한주식에서발생한이익과손실을합 친 순이익을 말하는 거예요. 즉 A주식에서 300만 원을 벌고, B주식에서 100만 원을 잃었다면 순이익은 200만 원이 되어 공제 금액250만원이내여서세금이없습니다. 여기서 함정을 주의하세요. A주식은 팔았 는데, B주식을안팔았다면실현된순이익 은 300만원이되어 250만원공제를초과 하지요. 그럼 50만 원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야 합니다. 손실 난 주식 팔기는 속상한 일이지만 세금 측면에서는 손실을 적절히 이용할수있는냉정함도필요해요. 250만 원에 맞춰 ‘순이익을 실현해 조절’하는 용 기가있어야세금을줄일수있습니다. #3 ‘리츠’상품으로 배당소득세를아끼세요.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조성된 자금을 부동 산에 투자하는 간접투자상품입니다. 공동 투자를통해부동산을소유하는효과를누 릴 수 있어요. 부동산임대수입이 발생하면 리츠투자자에게 배당형태로 분배를 해주 고요. 주식처럼매매할수있어서타이밍이 잘 맞으면 차익을 누릴 수도 있어요. 물론 손실이생길수도있겠지요. 세제측면에서보자면 2026년까지리츠에 투자한 사람은 자신의 투자일로부터 3년 동안받게되는배당소득에대해 15.4%의 세율이 아닌 9.9%의 세율로 세금을 내도 록혜택을받습니다. 단, 투자원금5천만원 에한해적용됩니다. 최근노후대비를위해연금계좌로리츠투 자하는 분들도 많아졌는데요. 연금계좌에 서발생한수익은추후연금방식의수령을 통해 5.5%의 분리과세도 가능한 만큼 장 기투자관점에서리츠에대한관심이높아 지는 추세입니다. 거래 금융기관으로부터 상세한설명을들으신후본인에게적합한 세제혜택을 찾아 연구해가면서 투자하시 면좋겠습니다.

42 정리 편집실 김포인 사전 시민들이말하는나만의띵언?! ‘시작’에대한희망의말모음집! 출발하기위해위대해질 필요는없지만출발부터해야한다. “제가새로운일을하게될때마다생각하는말입니다. 무언가를시작하려고결심을해도행동으로옮기는것은 누구에게나어려울것이라느낍니다. 하지만일단시작한다면 분명한변화가우리모두에게생길것이라고믿습니다.” - 이*율 - 글의기본재료는단어다.어떤분야에서든지 성공하고싶다면기본을무시하지말아야한다. “이외수작가저서<글쓰기의공중부양> 12페이지에나오는내용입니다. 글뿐아니라, 어느분야에서든기본을무시하지말고, 처음부터차근차근해야할것같습니다. 어려운순간을만날때 기본부터차근차근공부하고연습하여서성공을하고자노력합니다.” - 이*성 - 시작하려거든말을멈추고, 행동을하라! “월트디즈니의이야기를보다가알게된말입니다. 말만앞서는사람들이있는데, 시작하려거든행동하는게 정말중요한것같아요. 여러분, 새로운시작을하려거든 말보다는실천을먼저해보는건어떨까요?행동으로보여준 당신의시작을응원합니다. 저는미팅에지각하기싫어서 30분먼저와서커피를마셨습니다. 행동으로옮겨봤어요! ^^” - 최*주 -

43 2024. 02 February 김포시시민들에게이번달주제와관련된 ‘나만의명언’을받았어요! 이번달에는 ‘시작’과관련된유명인의명언이나작품속대사, 선생님이나친구들이해준좋은말들을모아봤어요. 시민들이알려준단어에는어떤것들이있었을까요? It ain’t over till it’s over. “무슨일이건최선을다하자! 한해를시작할때마다되새김질하는 제좌우명이랍니다:) 지난해말부터스케이트를배우기시작한 아이에게해주고싶은말이기도해요.” - 오*연 - 모든것은‘기본’에서시작한다. “유명한프리미어리거 손흥민선수의아버지손웅정씨의글귀입니다. 기본이탄탄한지항상생각하게됩니다. 오늘도새로운시작입니다.” - 여*민 - 일단저질러보자. “책에서읽은글귀인데어떤일은일단저지르고나면수습할기회가생기고 더나은방향으로갈수있지만, 아무것도하지않으면아무런방향도생기지않는다고 합니다. 무언가를하고자한다면시작도전에망설이며위축되기보다는일단해보자는 마음으로첫걸음을내딛는게중요하다깨닫고있답니다.” - 이*미 - 시작이반이다. “자기계발서를읽다보면공통된부분이“행동하라”이다. 아무리좋은계획도 멋진포부도결국은 ‘시작하지’않으면소용없다. 목표로정한그길을가기위한 첫발걸음이내인생을바꾸는것이다. 2024년내첫시작은새로운일에도전이다. 결과야알수없지만꾸준하게천천히해보려한다. 하다보면길도보이고어느새도달해 있는곳이꽤나근사한곳일지도모르니까. 시작은했으니반은왔다. 앞으로가보자.” - 홍*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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