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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도 이상 가열로 방제하세요’, 생활 속 빈대 예방과 방제 방법

빈대 발견 시 김포시보건소로 신고

김병혁 시민기자 | 기사입력 2023/11/22 [15:41]

‘5~60도 이상 가열로 방제하세요’, 생활 속 빈대 예방과 방제 방법

빈대 발견 시 김포시보건소로 신고

김병혁 시민기자 | 입력 : 2023/11/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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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빈대가 전국적으로 속출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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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는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에 대대적인 박멸 작업으로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었는데요, 특히 젊은 층에서는 아주 생소했던 해충이죠.

그런데 4~50년이 지난 지금에 다시 빈대가 나타나고 있다니, 많이 놀랍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유럽 일부 지역에서 빈대에 물려서 고생하고 있는 뉴스가 나왔는데이제는 우리나라 곳곳에서 빈대에 물렸다는 소식을 가끔 접하고 있죠. 게다가 빈대가 살충제에 내성이 생겼다고 전해져서 우려스럽습니다.

 

빈대, 감염병 전파하지 않아 

아직 김포에서는 빈대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걱정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다행히 빈대는 모기와는 다르게 감염병을 전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적을 알면 대처하면 백전불패하고 했으니, 빈대 예방과 방제 방법을 알아보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면 좋겠습니다.

 

물리면 가려워, 우선 물과 비누로 씻기

빈대는 노린재목 빈대과의 곤충이며, 성충의 크기는 약 5~6mm 내외이고 상하로 납작하게 눌린 난형이며 진한 갈색을 띱니다. 주로 침대 등 침구류에 서식하며 밤에 수면 중에 사람을 물어서 흡혈을 합니다. 특히 새벽에 흡혈을 많이 해 수면을 방해합니다.

 

빈대는 2~3곳을 연달아 물어 일렬이나 원형으로 자국이 생기고 가렵습니다. 그래서 피부를 긁다가 2차 피부감염이 생기기도 합니다. 심하면 드물게 아나필락시스가 일어나서 고열과 염증반응을 일으킵니다.

반응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잠복기가 최대 10일 정도 됩니다.

빈대에 물리면 우선 물과 비누로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그리고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서 증상에 따른 치료법과 의약품 처방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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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매트리스, 소파, 책장, 침구류 등 틈새 확인

빈대는 흡혈할 때만 잠시 나타나고 흡혈 후 곧바로 어두운 곳으로 숨습니다.

빈대가 있는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 침대 매트리스나 프레임, 소파, 책장, 침구류 등 틈새를 살펴봅니다. 흔적은 빈대의 부산물이나 배설물로 확인합니다.

냄새는 노린내 또는 곰팡이 냄새가 나는 지점에서 찾습니다.

 

주간에는 적갈색의 빈대 배설물이나 혈흔, 탈피 허물을 찾고, 직접 눈으로 확인하거나 빈대의 부산물이나 배설물로 흔적을 확인해서 발견합니다.

야간에는 캄캄한 방에 조용히 들어가 갑자기 손전등을 비추면 어두운 곳으로 숨기 위해 움직이는 빈대를 찾을 수 있고, 특히 침대 모서리나 매트리스 사이에 집중적으로 확인합니다.

 

방제, 50~60도 이상 스팀 가열 후 청소기 흡입 제거

빈대 방제는 빈대를 확인한 후에 빈대를 발견한 지점을 중심으로 진행합니다.

방제는 물리적 방제와 화학적 방제 2가지가 있습니다.

 

물리적 방제는 빈대는 50~60도 이상의 고열에서 사멸합니다.

그래서 스팀 고열을 빈대가 서식하는 가구나 벽 틈에 분사하고 청소기의 흡입력을 이용하여 제거하고 진공 흡입물은 봉투에 밀봉하여 폐기합니다. 의류, 커튼, 침대커버 등 오염된 직물은 50~60도 건조기에서 약 30분 이상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정에서 발견하면 물리적 방법을 실시하면 됩니다.

 

화학적 방제는 살충제를 사용합니다.

환경부에서 허가 된 살충제로 처리하는데요, 매트리스나침대라인 등 직접 접촉 가능한 곳은 살충제를 사용하지 말고 물리적 방제를 실시합니다. 공동 및 숙박시설일 경우 동시에 방제합니다.

화학적 방제는 안전하게 전문업체에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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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제 뒤 7~14일 후 재확인 필요

가열 연막 또는 훈증 이용 시 숨어 있던 빈대가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빈대는 깊숙한 곳에 있어서 방제가 완전히 안 될 수도 있으니, 방제 뒤 알이 부화하는 시기를 고려하여 7~14일 후에 서식지 주변을 재확인해야 합니다.

 

침구류는 반드시 방제 후 폐기해야

빈대에 오염된 매트리스나 가구 등을 폐기할 때는 반드시 방제를 한 후에 폐기해야 합니다방제 없이 폐기 시 빈대가 새로운 장소로 이동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행 중에는 철저한 소독

만약 여행 중에 빈대에 노출되었다면 여행용품은 철저히 소독해야 합니다. 밀봉하여 장시간 보관하거나 직물류는 건조기에 처리해야 합니다.

숙박업소 방문하면 즉시 빈대가 숨어 있는 공간인 침대, 매트리스, 소파 등 틈새, 벽면과 맞닿는 부분을 확인합니다빈대가 보이지 않아도 방바닥이나 침대에 침을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빈대 발견 시 보건소로 신고

김포시는 최근 빈대 의심 신고에 따라 ‘빈대 대응 기동반’을 구축해 운영 중입니다. 

침대 모서리나 매트리스 등에서 빈대로 의심되는 곤충 발견 시 김포시보건소 감염병관리과(☎ 031-5186-4119)로 신고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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