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다. 9월 김포 여기저기에서 다양한 축제가 진행됐고, 맑고 쾌정한 가을 날씨만큼이나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다양한 축제를 즐겼다.
‘제8회 우리동네 작은돗자리’는 15일 저녁에 사우근린공원에서 진행됐다. 동네 주민들이 직접 무대에 출연하고 지역에서 후원한 동네 축제다. 출연진 대부분이 사우동 주민들이었다. 아파트 어린이집 합창단 공연, 김포여중 학생들의 방송 댄스, 줌바댄스 원생들의 공연, 태권도 어린이 원생들의 줄넘기 공연과 태권도 사범들의 격파 시범 등 그야말로 동네 주민들이 주인이 돼 진행된 축제였다.
공연 중간중간 퀴즈시간에 주민들이 너도나도 손을 들어 참여했고, 특히나 어린이들은 무대 위에 올라가 춤을 추면서까지 경품을 받아가기도 했다. 우리동네 작은돗자리는 동네 주민들이 주인이 돼서 즐긴 진정한 동네 축제였다. 이런 동네 축제가 많이 활성화되면 좋겠다.
다담축제는 김포예술제, 통진두레놀이, 한가위 추석축제 등을 통합해 올해 처음 시작한 축제다. 23일 김포아트빌리지에서 펼쳐졌는데 9월 말 추석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었다.
민속놀이 체험으로 사람들은 그네 타기와 짚신 던지기를 즐겼다. 특히 전통 가마솥 밥 짓기 대회는 참여자들의 열기가 대단했다. 김포금쌀과 조리기구를 제공받아 정해진 시간 안에 밥 짓는 방식으로 운영됐는데, 아이들은 큰 가마솥에 밥 짓는 것을 즐거워했다. 특히나 대형 비빔밥 만들기는 축제의 백미였다. 커다란 비빔밤을 사람들이 모여서 만드는 것 자체만으로도 보는 재미가 있었다. 또한 현장에서 만든 영양과 맛을 고루 갖춘 비빔밥을 시식하는 재미도 솔솔했다.
그리고 다양한 문화예술공연도 펼쳐졌는데 김포지역 예술단체들의 공연과 전시도 청명한 가을에 흥이 돋아났다. 김포예술제에서 타악그룹 락, 경기민요, 선소리산타령이 울려퍼졌고 시낭송회도 진행돼 문학과 민요를 즐길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오케스트라 연주는 시원한 가을밤과 잘 어울려 어느새 음악에 푹 빠져들었다.
세계인 큰잔치는 16번째로 개최된 김포 대표적인 축제이다. 24일 김포아트빌리지에서 펼쳐졌는데 세계의 문화와 식도락들을 즐길 수 있었다. 다양한 세계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다채로웠다. 김포청년 양은별의 국악공연, 다국적 출신으로 이루어진 아이돌 블랙스완의 K-POP 공연, 그리고 서아프리카 전통 댄스 등 11개 공연이 진행돼 글로벌한 느낌이었다.
김포는 다문화 인구가 많은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제6대 회장 도시이다. 세계인 큰잔치를 통해서 김포에서 많은 다문화가 상호공존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제4회 월곶저잣거리축제’가 군하리에서 23일 진행돼 약 2천 명 시민이 참석했다. 축제는 ‘월곶 달빛 산책, 저잣거리의 밤을 걷다!’는 주제로 군하숲길과 조각공원에 야간경관 조명이 설치돼 가을밤 은은한 달빛과 화려한 조명들이 군하리 숲과 어울려 멋드러졌다. 특히 시민들은 체험프로그램에서 직접 만든 청사초롱을 들고 달빛 산책을 즐겼다.
통진이청에서 진행된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는 어린이 100명이 참가했고 한복 체험, 청사초롱 만들기, 모바일 스탬프 투어,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축제는 통진향교에서 진행된 ‘달하 노피곰 도다샤’ 문화공연과 어우러져 가을밤을 즐기기에 좋았다.
이 기사 좋아요 11
<저작권자 ⓒ 김포마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
많이 본 기사
시민이 만드는 김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