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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신도시에 있는 마산도서관은 여행을 특화한 도서관입니다. 그래서 마산도서관에는 여행을 주제로 한 책이 많고요, 여행을 주제로 한 특강과 프로그램이 많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만약 여행 정보나 여행 에세이 등 여행 관련 책을 읽고 싶다면 마산도서관을 찾으시면 됩니다. 2층 중앙에 보기 좋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여행을 자주 떠나지 못하더라도, 책을 벗 삼아 마음이라도 떠나 보시면 좋겠네요.
마산도서관 1층 벽면에 ‘지구촌 여행안내소’ 플래카드가 크게 붙어 있어서 눈에 띄었습니다. 전 세계지도가 그려져 있었고요, 엽서에 아이들이 '가고 싶은 여행지'와 '나의 여행 목표'를 써서 붙어 놓았더군요.
아이들이 어디를 가고 싶어 하고, 여행 목표가 무엇인지 흥미롭고 궁금해서 찬찬히 읽어 봤습니다.
가고 싶은 여행지는 미국이 많았습니다. ‘우리나라 남한이랑 북한이 싸울 때 미국이 도와주었습니다’ ‘미국에 가서 자유의 여신상과 백악관을 보고 싶어요’ ‘스테이크 먹고 싶어요’ ‘영어를 잘해서 미국에서 대화하고 싶어요’ ‘디즈니랜드에서 신나게 놀고 싶어요’
그리고 먼 중남미도 가고 싶은 모양입니다. ‘멕시코 바깔라르에서 트레킹이랑 스노클링 하고 싶어요’ ‘우루과이에 가고 싶어요’
아프리카의 다소 생소한 나라도 있네요. ‘가고 싶은 여행지는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요. 나의 여행 목표는 거대 다이아몬드 광산에 가고 싶어요'
아시아는 이웃 일본이 많고요, 중국이 있네요 ‘일본에서 포켓몬 인형 사기, 맛있는 거 먹기, 신나게 놀기’ ‘일본에 가서 내가 좋아하는 디즈니 인형, 옷을 살 거에요!!!’ ‘도쿄에 있는 디즈니랜드에서 맛있는 거 사 먹기, 포켓몬 장난감 구경하고 쇼핑하기!’ ‘카레가 있어서 일본 가고 싶어요’ '중국에 가고 싶어요. 만두도 먹어보고 전갈튀김이나 번데기 튀김도 먹어보고 싶어요'
우리나라는 제주도를 많이 가고 싶은 모양입니다. ‘제주도에 가서 카페에 있는 고양이와도 놀아주고 감귤도 딸 거에요’ ‘제주도 바다에서 수영, 신나게 놀기’ ‘제주도에서 장난감 놀이, 사진찍기, 바다 풍경 이렇게 놀거에요’
엽서를 읽고 나니 어릴 적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았습니다. 누구나 어릴 적에는 외국에 가보는 것이 꿈이었지요.
지구촌 여행안내소 엽서에 쓰여진 아이들이 가고 싶은 여행지와 여행 목표, 모든 아이들이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꿈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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