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장기동에 위치한 육아종합지원센터에는 다양한 영유아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체육, 음악, 미술, 과학 등. 프로그램을 통해 양육자는 아이의 지덕체를 고루 키울 수 있죠. 각각의 프로그램은 참여 연령이 조금씩 다르고요, 무료에서부터 5천원 정도까지의 비용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이번에 소개해드릴 프로그램은 ‘요리’입니다.
지난 26일, 육아종합지원센터 5층 실습실에서 ‘쿠로미 케이크 만들기’가 열렸습니다.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10분까지, 40분 가량 진행되었는데요, 5~7세의 아이들 15명이 모였습니다. 아이들이 요리를 하는 동안 보호자는 실습실 바깥에서 대기해야 했지만, 갑자기 분리불안이라도 온 건지 저희 아이는 엄마랑 안 떨어지겠다며 울음을 터뜨렸어요. 밖에서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데도 무섭다고 하니 집으로 돌아가야 하나 억지로 떼어놔야 하나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센터에서 배려해주신 덕분에 아이 뒤에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하기 전에 손을 꼼꼼히 씻어야겠죠? 앞치마도 야무지게 매고요 아이들은 자리에 앉았습니다.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고사리손이 꼬물락꼬물락.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이는 재료가 눈앞에 있는데도 다들 잘 참고 요리에 집중하더라고요. 초콜릿 팬으로 쿠로미의 얼굴을 그리고, 케이크 시트에 흑임자 생크림을 듬뿍 바르고. 어른들이 하기에도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선생님의 지도와 도움으로 아이들 모두 멋지게 완성해냈습니다.
다 만든 케이크를 분홍색 케이크 상자에 곱게 담아서 보호자에게 손에 턱 들고 의기양양하게 돌아가는 아이들. 오늘 얻은 성취감은 케이크보다 달콤하겠지요? 더불어 보호자들은 아이들과 분리되어 쉬는 시간까지 얻을 수 있으니 이게 일석몇조인가요. 단돈 5천원에 이런 행복이라니. 세상에. 다음 프로그램도 당장 신청 들어갑니다.
하지만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경쟁이 아주 치열하거든요. 이미 입소문이 난 지라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선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7월 프로그램은 이미 마감되었고요, 8월 프로그램 예약 신청이 곧 열립니다. 7월 3일 월요일 오전 10시. 김포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www.gpchildcare.or.kr). 잊지 마세요.
* 케이크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 기사 좋아요
<저작권자 ⓒ 김포마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
많이 본 기사
시민이 만드는 김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