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김포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벼를 심어 농사를 지었다는 기록과 김포에서 생산된 쌀이 임금님 밥상까지 올랐다는 기록들로 보아 김포에서 생산된 쌀의 유명세를 알 수 있어 자랑스럽기 그지없다.
다시 제 자리로. 기계화된 지금이야 이앙기 등으로 모를 심지만, 약 4~50년 전에는 손으로 직접 모를 심었다. 당시 각 가정에서는 모내기 일정을 잡고, 온 마을 주민이 모여 어제는 갑돌이네 논, 오늘은 갑순이네 논, 내일은 포수네 논, 다음 날은 포미네 논 등 온마을을 돌며 일손을 도왔다. 우리는 이를 ‘품앗이’라 한다.
이때를 일컬어 나온 속담이 ‘모내기 때는 고양이 손도 빌린다’, ‘모내기 철에는 아궁이 앞의 부지깽이도 뛴다’ 등인데, 이 시기 농촌의 바쁜 일상을 읽을 수 있다.
모내기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새참’. 끼니 외에 먹는, 끼니와 끼니 사이에 먹는 음식인 새참은 지금의 간식이라 할 수 있다. 그래도 모심기 뒤에는 역시 새참이 참맛.
이렇게 5월의 하루하루 보내고 가을 황금 들녘이 되면 낫을 들고 벼베기를 하는데, 이 때도 역시 방법으로 벼 베기를 하는데, 이때 또한 어제는 갑돌이네 논, 오늘은 갑순이네 논, 내일은 포수네 논, 다음 날은 포미네 논 등 온마을을 돌며 품앗이 한다.
우리네 정이 깃든 5월, 우리동네 옛날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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