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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날에만 펼쳐지는 한 끼의 풍경 김포, 5일장의 맛

김포마루 | 기사입력 2026/06/04 [16:34]

장날에만 펼쳐지는 한 끼의 풍경 김포, 5일장의 맛

김포마루 | 입력 : 2026/06/04 [16:34]

장날이 되면 김포 북변의 골목은 조금 특별해진다. 좌판 위로 제철 농산물이 쌓이고,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냄비와 불판이 골목을 채운다. 최근에는 이 풍경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김포5일장은 단순한 장터를 넘어 서울 근교 ‘로컬 먹방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김포5일장은 매월 끝자리가 2일과 7일인 날 열리는 전통시장으로, 북변공영주차장 일대에 형성된 김포 최대 규모의 오일장이다. 싱싱한 농산물은 물론,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노점형 먹거리들이 장터의 또 다른 중심을 이룬다. 이곳의 매력은 가게보다 장날이 만들어 내는 풍경에 있다. 새벽의 온기를 담은 만두, 불향으로 기억되는 등갈비, 그리고 따뜻한 칼국수 한 그릇까지. 김포5일장은 음식을 넘어 사람과 시간이 함께 빚어낸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하다.

시장 안에는 과일과 채소, 육류와 수산물, 의류와 생활용품 등 다양한 물건이 빼곡히 들어서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크다. 잔치국수와 파전 같은 기본 먹거리부터, 호떡과 핫도그 등 간단한 간식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장날의 활기를 더한다.

위치 북변동 274

운영일 매월 2, 7, 12, 17, 22, 27일

운영시간 09:00~20:30(상인별 상이)

 

 

 

 

 

 

새벽의 손맛을 담다 새벽만두

이른 새벽부터 빚어낸 수제 만두로 손님을 맞는다. 얇은 피 속에 속재료를 가득 채운 만두는 한입 베어 물면 따뜻한 육즙이 퍼지며 담백한 풍미를 전한다. 좌판 위에서 바로 쪄내는 방식 덕분에 시장의 온기와 함께 맛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투박하지만 정직한 이 맛은 '김포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메뉴'로 SNS에서 꾸준히 언급되며, 새벽부터 줄을 서서 찾는 대표 먹거리로 자리 잡았다.

 

불향으로 완성되는 장날의 인기 메뉴 호남집

‘호남집’의 등갈비는 불판 위에서 지글거리며 익어가는 모습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매콤한 양념에 불향을 더한 등갈비는 겉은 쫀득하고 속은 부드럽게 떨어지는 식감이 특징이다. 매운맛과 단맛의 균형이 좋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손에 들고 뜯어 먹는 방식까지 더해져 장터 특유의 활기를 그대로 느끼게 한다. 강렬한 비주얼과 중독적인 맛 덕분에 인스타그램에서도 자주 등장하며, 김포5일장을 대표하는 로컬 먹거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한 그릇에 담긴 장터의 온기 영진네 칼국수

‘영진네 칼국수’는 직접 반죽해 뽑은 면과 시원한 국물로 꾸준히 찾는 이들이 많은 칼국수 맛집이다. 쫄깃한 면발과 담백한 국물, 그리고 간이 테이블에 앉아 먹는 한 그릇은 소박하지만 깊은 만족감을 준다. 화려하지 않지만 오랜 시간 이어진 손맛이 느껴지는 장터다운 음식이다. 이곳의 매력은 단순한 맛을 넘어 그 자리에 머무는 경험에 있다. 사람들 사이에 섞여 앉아 따뜻한 국수를 먹는 순간, 장날의 풍경이 비로소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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