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을 여는 것’은 저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습니다.
솔직히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는 생각 못 했습니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지만, 결혼 후 아이 셋을 낳아 키우며 20여 년을 잊고 살았으니까요.
그런데 정말 우연히 선물 같은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길고 긴 팬데믹으로 바깥 활동이 줄면서 자꾸 우울한 기분이 들어 지역 미술 소모임에 참여했는데, 어느 날 정기 모임을 하는 카페의 사장님이 장소를 대여해 주겠다며 전시회를 열어도 좋다고 하셨죠.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일말의 고민도 없이 “제가 할래요!”라고 말하며,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정말 너무 설레어서 심장이 두근두근했습니다.
올해 4월, 그 카페에서 꿈꾸던 개인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준비 기간이 빠듯해 밤낮으로 작업하느라 정신은 없었지만, 내 작품들로 꾸려진 전시가 오픈하고, 매일 축하의 꽃다발을 받고, 지인들과 함께 그림 이야기를 하며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너무 기뻤습니다. 김포에 이사 오고 행복한 일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버킷리스트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꼭 도전해 보세요!
이 기사 좋아요
<저작권자 ⓒ 김포마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
많이 본 기사
시민이 만드는 김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