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소비 습관을 위한 ‘유아기 경제교육’시립매수리10단지 어린이집, 아나바다와 시장놀이 접목, 유아기 경제와 환경교육은 물론 나눔의 가치 실천까지
전문가들은 유아기 경제교육에 대해 일상생활 경험을 통해서 형성되는 돈, 교환, 상품과 서비스, 소비처럼 초보적인 경제 개념을 배우면서 소비 생활에 대한 올바른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에 시립매수리10단지 어린이집에서는 아나바다와 시장 놀이를 접목해 유아들의 경제교육을 돕고 있다. 즉 아나바다와 시장 놀이를 통해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교환하거나 판매하면서 물자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절약의 중요성을 일깨우겠다는 취지다.
아나바다 시장 놀이가 진행된 지난 6월 28일. 시립매수리10단지 어린이집 앞마당은 아이들이 각 가정에서 가져온 장난감, 책, 학용품 등으로 장터가 열렸다. 이들 물품은 다있소 가게와 옷 가게 등에 진열돼 새 주인을 기다렸다. 또 채소가게와 벼룩시장, 분식점 등도 시장의 분위기를 한층 살렸다.
이날 아이들은 직접 판매자가 돼 가격을 정하고, 소비자(마을 주민)를 상대로 거래를 유도하고 흥정하는 등 수요와 공급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히며 어느새 경제 전문가가 돼 있었다. 또한, 아나바다를 실천하면서 환경을 아끼고 사랑하는 전문가도 됐다.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직접 돈을 벌고 쓰는 경험은 돈의 가치를 넘어 현명한 소비를 위한 밑바탕이 된 것 같아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며, “마냥 아기 같다고 생각했는데, 고사리 같은 손으로 물건을 내어주고, 돈을 받는 모습이 대견하다”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주민들 또한 “아이들의 경제‧환경 교육에 주민들이 동참할 수 있어 뜻깊다. 이러한 행사(교육)가 우리 마을에서 자주 있어 자라는 우리 아이들에게 현명한 영향을 주었으면 좋겠다”라며 지속적인 참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신선미 원장은 “시장 놀이와 같은 체험형 교육을 통해 경제활동의 기본 개념을 쉽게 배울 수 있는데, 무엇보다 친구나 어른들과의 거래를 통해 협동심은 물론 소통 능력을 키울 수 있으며, 사회성 발달에도 큰 도움이 돼 유아기 경제교육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번 아나바다 시장 놀이의 취지를 밝혔다.
이날 시립매수리10단지 어린이집과 원생들은 아나바다 시장 놀이에서 생긴 수익금 전부를 어려운 이웃과 나누기 위해 통진읍행정복지센터에 기탁하는 등 경제교육은 물론 나눔의 가치를 몸소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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