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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사람이 연결되는 공간, 김포 장기동 북카페 ‘책한모금’

독서 모임에서 시작된 작은 꿈, 시민들의 생활문화 공간으로 이어지다

송예슬 시민명예기자 | 기사입력 2026/05/12 [09:04]

책과 사람이 연결되는 공간, 김포 장기동 북카페 ‘책한모금’

독서 모임에서 시작된 작은 꿈, 시민들의 생활문화 공간으로 이어지다

송예슬 시민명예기자 | 입력 : 2026/05/12 [09:04]

 

김포시 장기동, 공원 앞에 자리한 북카페 ‘책한모금’은 문을 여는 순간부터 다른 분위기를 전한다. 바깥의 분주한 도로와 달리, 내부는 나무 가구와 식물로 채워져 마치 자연 속에 들어온 듯한 안정감을 준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휴대폰을 꺼내 공간을 담고, 책장 사이를 거닐며 한 문장씩 읽어 내려간다.

 

책한모금은 단순히 책과 커피를 즐기는 공간을 넘어,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다리가 되어 김포 시민들의 일상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책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그 현장을 직접 다녀왔다.

 

© 네이버 플레이스 '책한모금' 제공

책한모금 내부 © 송예슬

 

■ 온라인 모임 ‘책장수’에서 오프라인 ‘책한모금’까지

이 공간의 탄생 뒤에는 특별한 스토리가 있다. 책한모금 사장님 부부는 2022년 독서 모임 ‘책장수(책 읽는 장기동의 수요일)’를 운영하며 지금의 공간을 꿈꾸게 됐다고 말했다. 그 마음은 2024년 3월, 장기동 북카페 ‘책한모금’으로 이어졌다.

 

“온라인으로 독서 모임을 운영하다 보니 사람들이 편하게 모여 책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무슨 책 읽으세요?’ 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오가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책한모금 내부 © 송예슬

 

■ 김포라는 도시가 가진 따뜻한 연결의 힘

사장님은 김포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가장 크게 느낀 매력으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따뜻한 분위기'를 꼽았다. 특히 독서 모임을 통해 작은 공동체가 만들어지는 순간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김포에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취향과 경험을 가진 이들이 책을 통해 만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모습은 참 인상적입니다. 이런 만남이 이어질 때마다 김포라는 도시의 매력을 더욱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책한모금 내부 © 송예슬

 

■ 함께 읽는 즐거움, 모임 문화의 가치

‘책한모금’에서는 현재 십진분류표를 따라 다양한 분야를 탐독하는 모임부터 주제별 독서 모임까지 다채로운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단순히 책을 읽는 시간을 넘어, 서로의 생각과 삶을 나누는 교류의 장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사장님은 독서 모임을 운영하며 함께 읽고 이야기하는 경험이 바로 모임 문화의 가장 큰 가치라고 말했다.

 

“함께 읽고 이야기하는 순간부터 책은 개인의 기록을 넘어 서로의 삶을 이해하는 시간이 됩니다” 

 

  © 네이버 플레이스 '책한모금' 제공 

 

■ 일상의 허무를 달래주는 ‘삶의 쉼표’가 되길

책한모금은 책을 매개로 시작된 공간이지만, 이제는 독서 모임을 넘어 작은 음악회와 그림 전시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사장님은 이곳이 바쁜 일상 속 잠시 멈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쉼표 같은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장소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삶의 허무에 잠식되지 않기 위해 필요한 공간’이 되기 위해 기쁜 마음으로 문을 열고 있습니다.”

 

© 책한모금 제공

 

김포 장기동 북카페 ‘책한모금’은 이제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시민들의 일상 속에 스며든 생활문화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대화와 관계, 그리고 이야기들이 앞으로 김포 지역 사회에 어떤 울림을 더해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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