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고

김포씨 이야기 라이더의 성지 김포에서 훈훈한 인심을 느꼈습니다.

김포마루 | 기사입력 2024/06/27 [00:01]

김포씨 이야기 라이더의 성지 김포에서 훈훈한 인심을 느꼈습니다.

김포마루 | 입력 : 2024/06/27 [00:01]

 

모처럼 휴가를 맞아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중 

저는 친구와 함께 김포의 평화누리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라이딩을 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오전만 하더라도 화창했던 날씨가 

갑자기 흐려지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곧 그치겠지 하는 마음과 달리 빗줄기는 더 굵어졌고 

더 이상 자전거 라이딩이 힘들어졌어요.

저와 친구는 비에 홀딱 젖은 채

비를 피할 곳만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김포의 한 마을 초입에 있던 정자를 발견했어요.

그곳에서는 어르신 몇 분이 잔치국수를 드시고 있었죠.

어르신들은 젊은 총각들이 안쓰러웠는지 

잔치국수 한 그릇을 권하셨어요.

“아니에요. 잠시 비를 피하려고 온 것 뿐입니다.”

저희는 사양했지만 행색을 보니 끼니를 거른 것 같다며 

국수를 계속 권하셔서 어쩔 수 없이 받아먹었습니다.

 

생면부지의 사람에게도 따뜻한 국수 한 그릇을 권하시는 

훈훈한 인심을 느끼며 이런저런 이야기꽃을 피웠네요.

어르신은 혹시 또 비가 오면 

당신 집에 와서 우비를 가져가라고 해주셨죠.

저는 어르신들에게 날씨 좋은 날 다시 찾아와 

꼭 식사를 대접을 하겠다고 약속하고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그날 저는 따뜻한 국수 한그릇에 

지친 마음에 위로를 얻었습니다.

자전거길 완주는 실패했지만, 김포의 아름다운 자연과 

어르신들의 훈훈한 인심을 느꼈던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이 기사 좋아요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전체댓글보기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