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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단, 5년 차 이어온 ‘하굣길 간식’

양미희 시민기자 | 기사입력 2024/05/19 [15:45]

대부단, 5년 차 이어온 ‘하굣길 간식’

양미희 시민기자 | 입력 : 2024/05/19 [15:45]

▲ 지난 9일 대부단이 직접 만든 대곶중학교 학생들의 하굣길 간식 햄`핫도그(왼족). 비건 학생들을 위해 햄을 밴 핫도그(오른족)도 준비하는 대부단의 세심한 배려가 감동이다.  © 김포마루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등교수업이 원격수업 등으로 전환됐던 지난 2020. 성장기 아이들의 먹거리를 우려해 결성된 대부단하굣길 간식5년 차를 맞이하고 지난 9() 올해 첫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간식은 -핫도그로 이를 만들기 위해 오전 11시부터 거물대1리 경로당에 모인 대부단 회원들과 대곶중학교 학부모회 회원들이 모였다. 이들은 올해 첫 간식을 기다릴 대곶중학교 학생들을 더올리며 미리 준비한 식재료들을 씻고, 다듬고, 다지고, 버무리는 등 간식 준비에 부산하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라는 말이 있다. 10의 반인 5년 차에 접어든 이들의 다짐도 남다를 듯한데, 대부단 회원들은 5년 전이나 지금이나 엄마, 아빠의 사랑을 녹여 능수능란한 솜씨를 보인다.

 

대부단의 정성으로 만든 햄-핫도그를 들고 대곶중학교에 이르자 때마침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학생들의 반응이 다양하다. 2~3학년의 경우 1학년 때부터 실시됐던 대부단의 활동을 진작 알고 있는 터라 기대감이 앞서고, 새내기인 1학년 학생들은 신기한 기색이 역력하다. 또 다문화 학생들은 함께하고, 나누는 우리나라의 정() 문화를 가감 없이 배우고 있다.

 

이날 대부단이 만든 간식은 총 200개로 대곶중학교 학생 157명의 학생과 교사, 아이들의 학교 밖 안전을 위해 애쓰는 교통안전 도우미 등과도 나누었다.

 

최해진 대부단 대표는 하굣길에 간식을 받는 아이들의 모습은 5년 전이나 지금이나 같다라며 다만,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대부단 또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곶중 동문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라로 속내를 털어놓는다.

 

옛 우리네 어른들은 마른 논에 물들어 가는 것자식 입에 음식 들어가는 것이 가장 보기 좋다고 했다. 어쩜 대부단의 활동이 5년 차까지 이어지고 있는 건 이 지역 주민과 동문이 이 같은 마음이 있어서가 아닌지 싶다.

▲ 하굣길에 갼식을 받은 학생이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즐거움을 감치지 못하고 있다.  © 김포마루

 

▲ 학생들의 하굣길에 앞서 분주한 대부단 회원들.  © 김포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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