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I INTERVIEW Q.책한모금운영에서가장중요하게생각하는것. 독서모임을통해서로이야기를나누고각자의취향을존 중하며삶이채워지는것을경험하면서작은공동체의힘 을느꼈습니다. 책한모금운영에서가장중요하게생각하 는것은이런작은공동체의힘을더많은사람에게알리는 것입니다. 수많은경쟁과바쁜일상으로자기자신을잃어 가고있는현대사회에서함께읽고나누는것의즐거움을 통해 ‘나’를알아가는기쁨과 ‘우리’로살아가는삶의가치 를전하고싶습니다. Q.책을선정하는책한모금만의기준. 저희부부에게책을고른다는건, 어떤이야기를함께나누 고싶다는마음의표현입니다. 그래서 ‘지금필요한이야기 는무엇일까?’에대해먼저고민합니다. 이번봄엔 ‘진정한 애도와치유’에대한이야기를나누고싶어<제주4·3을묻 는너에게>, <금요일엔돌아오렴>, <기억하는소설> 등의 책을선정했습니다. 이렇게책을고르다보면, 매번새로운 이야기가우리에게다가옵니다. Q.가정의달을맞아김포시민에게책한권을추천한다면. “엄마!”라는말에아기악어와가족이된파랑오리이야기. 사랑과돌봄,그리고가족의의미에관해이야기나눌수있 는그림책<파랑오리>를추천합니다. 어린펭귄에게안전 한곳을찾아주기위해함께바다를찾아가는코뿔소노든 의이야기를담은<긴긴밤>도함께읽는다면더풍성한이 야기를나눌수있을것입니다. Q.앞으로의목표. 책에서시작된작은공동체지만, 다양한재능을가진사람 들이모이다보니어느날은작은음악회가열리고,어느날 은그림전시가진행되기도합니다. 이런날들은책너머의 이야기를함께나누는또하나의방식이됩니다. 각자잘하 는것을공유하고, 좋아하는것을함께나누다보면우리의 삶이얼마나가득채워질까요? ‘삶의허무에잠식되지않기 위해필요한곳’이되고자, 오늘도저희부부는 ‘책한모금’ 의문을엽니다. 배효선·유민규 부부 책한모금은 지난 2024년 장기동에 문을 연 독립서 점이자 북카페이다. 이곳에는 다양한 사람이 모여 편하게 책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 ‘요즘 무슨 책읽으세요?’라는질문이자연스럽고이질문에반 가운마음으로답하는사람들이모이는공간, 책속 의문장들이쌓여한사람의이야기를만들고그이 야기들이 모여 서로의 삶을 채워가는 그런 공간을 꿈꾼 책방지기 부부의 바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래서인지공간곳곳에따뜻함과안락함이묻어난다. 문을 연 지 1년 남짓 만에 책한모금이 알음알음 유 명해진 데는 다양한 독서모임의 역할이 컸다. 현재 이곳에서 진행되는 독서모임은 총 19개로, 일부 모 임의 경우 몇 개월은 기본으로 대기해야만 참여할 수있을정도로인기가높다. 부부가책한모금을운 영하기 전인 202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독서모임 인 ‘책장수(책 읽는 장기동의 수요일)’도 벌써 15기 시작을앞두고있을만큼꾸준히사랑받고있다. 이 공간에서 더 많은 사람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 길 기대하며 오늘도 지금 필요한 이야기를 고민하 며책을고른다는부부. 그들의진심이사람들로하 여금이공간을계속해찾게만드는가장큰비결이 아닐까싶다. Bookstore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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