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마루 2025년 5월

때마다 상이 따라오니 너무 좋더라고 요. 상뿐만 아니라 17번 떨어졌던 국전 에서 초대작가가 되고, 여성 최초 국전 심사위원장이 됐을 때는 눈물까지 났 어요. 사실 서예에는 선비 정신이 강하 게 남아 있어요. 그래서 여성이 중심에 서 있는 일이 거의 없는데, 저는 (사)한 국서가협회 초대작가이자 원로 자문위 원, 문양공 눌재 양성지 선생을 모시는 김포 대포서원 최초의 여성 원장까지 역임했으니정말운(?)이좋았죠. Q. 앞으로의계획이궁금합니다. 김포시와의 폰트 작업이 마무리되면, 미국에서대학명예교수로있는 친구와 제 필체를 활용한 또 다른 폰트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친구가 미국에서 한글 연구를 하고 있는데, 도움을 주기로 약속했거든요. 곧 시집도 출간 예정입니다. 작품의 영감을 얻기 위해 고서에 있는 시서화(詩書畵)를 자주 봐서인지언제부턴가저도시적영감이 떠오르더라고요. 처음에는 ‘서예가가 현대시를 써도 될까?’하는 생각이 들어 망설였는데, 나이가 들면서 용기가 생겨 이번에 출간을 결심했습니다. 전시는내년11월쯤계획하고있습니다. 그 전시를 마지막으로 지금 하는 대외적인활동을대부분정리하고남은 삶은봉사하며살아가려고합니다. 지당이화자서예가의작품 율곡어(栗谷語) 治身以道正家以禮 몸을다스리는일은 올바른도리로서하고 가정을바르게하는 것은예절로해야 한다. 석시여금(昔時如今) 시간을금과같이 아껴써라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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