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오랜세월시민과함께한김포성당 1월은여러가지일들에마음을빼앗기기십상이다. 번잡한일상가 운데놓친게있다면 2월에다시시작해보면어떨까. 김포장가까운 곳에분주한마음을내려놓고차분히성찰하기좋은곳이있다. 천주 교인천교구성체성지로지정된구김포성당이다. 가파른 언덕을 오르자 넓은 주차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주차장에서 바라보면구김포성당과새성당이나란히자리하고있어과거와현 재를동시에느낄수있다. 주차장을가로지르면철쭉에에워싸인성 모마리아동상이있고그옆에구김포성당가는돌계단이이어진다. 울창한소나무숲을배경으로구김포성당이모습을드러냈다. 김포 성당은 1910년걸포리공소로시작하여광복이후교세가확장됨에 따라 1946년 본당으로 승격됐고, 그 이듬해 현재의 자리로 이전했 다. 현재건물은1955년신원식주임신부와신자들의헌신적인노력 의결과물이다. 전후당시신자대부분이농민인터라번번한건설장 비는엄두도내지못한시절이다. 그러니농사에쓰던농기구로땅을 일구고석재를캐어날랐다고한다. 그나마해병대의장비지원이있 었기에1956년12월17일봉헌식을가질수있었다. 김포성당은 중앙상부의 종탑과 뾰족한 아치 창호가 시선을 사로잡 을 만큼 인상적이다. 입구는 둥근 아치 형태이고 그 위에 종탑이 우 뚝 서 있다. 종탑의 돔은 르네상스양식이지만, 전체적인 평면 양식 은고딕양식이다. 앞뒤가길고좌우에그보다짧게돌출된라틴십자 가형식을띤게대표적이다. 또한, 화강석조적기법의특징을잘보 여준다. 이것은 1950년대우리나라성당건축의대표적인양식이다. 교회 건축은 서양 건축사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마련인 데, 구김포성당은여러양식을결합함으로써독특한아름다움을선 사한다. 희망을향해,새로운시작을향해 성당 내부는 기둥이 없이 탁 트인 강당형이다. 외부와 달리 최근에 보수공사를 마무리해 산뜻한 분위기다. 그런데도 높은 천고로 인해 엄숙한 분위기가 실내에 감돌았다. 긴 나무 의자 수십 개가 정면 중 앙을향해자리했다. 정면좌우에는예수님과성모마리아동상이놓 여 있고, 중앙에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린 채 고개를 떨구었다. 내부에 조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좌우 측면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온은은한빛이내부를형형색색밝혔다. “우리는희망을통하여 하느님께다가갑니다”라고중앙에크게적혀있는데 ‘희망’이라는단 신비로운빛을발하는구김포성당의스테인글라스 새로지은본당과나란히자리한구김포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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