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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더위 식혀주는 김포의 명소

김포마루 | 기사입력 2024/06/26 [23:34]

여름 더위 식혀주는 김포의 명소

김포마루 | 입력 : 2024/06/26 [23:34]

 

 

산책의 묘미를 즐기고 싶다면, 김포장릉

김포장릉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 중 하나다.

이곳에 잠든 이는 사후에 왕으로 추존된 원종과 인헌왕후 구씨다. 원종은 인조반정(1623년)으로 왕위에 오른 인조의 아버지다. 

역사문화관에서 조선왕릉과 김포장릉에 대한 이해를 넓힌 뒤 본격적인 탐방에 나선다. 왕릉을 경유하는 숲길 산책로(총길이 1.2km)는 길이 평탄해 걷기에 수월하다. 전체구간을 모두 걸으면 약40분이 걸린다.

김포장릉 일원은 오랜 세월 동안 일반인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숲이 울창하다. 고즈넉한 분위기와 함께여름날의 푸르름이 몸과 마음을 감싸 안는 듯하다. 왕릉과 가까워질수록 길 양쪽으로 늘어선 나무들이마치 터널처럼 아치를 이루며 뜨거운 햇볕을 차단한다. 

하늘이 열리는 밝은 구간에 이르자 재실과 연지가 자리한다. 재실은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건물로 현재 건물은 복원된 것이다. 재실 옆 연지는 조선왕릉에 남아 있는 연지 중 그 원형이 잘 보존된 것으로 손꼽힌다.

연지는 초록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싱그럽다. 연지를 에두른 조붓한 길에 벤치가 여럿 놓여 있어 초록에 물든 연지를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연지를 한 바퀴 돌아본 뒤 다시 왕릉으로 향한다. 탁 트인 공간에 홍살문이 우뚝하고 그 뒤에 정자각과 비각이 자리한다. 홍살문 뒤로 곧게 뻗은 향어로가 능으로 발걸음을 안내한다. 쌍릉으로 조성된 능침주변엔 문석인과 무석인, 석마, 석양, 석호 등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 왕릉의 위엄을 한층 드높인다. 

능침을 벗어난 발걸음은 다시 숲길로 접어든다. 바람에 짙은 숲 내음이 묻어 있어 청량하고 신선하다. 길지 않은 구간이지만 숲은 변화무쌍하다. 키 큰 소나무가 울창한 송림이 있는가 하면, 단풍나무와 상수리나무가 울창한 숲이 이웃한다.

연지보다 품이 큰 저수지에는 은하수처럼 물비늘이 반짝인다. 8월까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관람한다. 매주 월요일은 쉰다.

 

 

특별한 여름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태산패밀리파크

2020년에 재개장한 태산패밀리파크는 김포도시관리공사가 운영하는 가족공원이다. 우거진 수목 사이에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호젓한 시간을 보내거나, 나무 그늘에 텐트를 치고 유유자적 시간을 보내도 좋다. 탁 트인 느티나무 잔디광장과 시원한 물을 내뿜는 바닥분수장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특히 트윈슬라이드를 비롯한 다양한 물놀이시설이 있는 물놀이장은 더위를 피하려는 가족들에게 인기다. 물놀이장은 7~8월에 매일 11시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은 수질관리와 안전 점검을 위해 휴장한다. 태산패밀리파크는 도자기와 목공예 체험장으로도 인기가 좋다. 단체는 물론이고 개인도 이용할 수 있다.

일일체험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물레체험과 만들어진 꽃병을 원하는 형태로 변형하고 점토장식과 도자기 물감으로 색을 덧입혀 완성하는 변형핸드페이팅, 초벌도자기 위에 5가지 고화도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고 채색하는 핸드페인팅 등이 있다. 완성된 도자기는 나머지 공정을 거친 뒤 택배로 받아볼수 있다. 나무를 활용해 퍼즐 장난감부터 간단한 소품과 작은 수납장까지 만드는 목공예체험도 놓쳐서는 안 될 체험이다. 전문 강사의 지도에 따라 안전하게 진행돼 어린이는 물론 부모까지 만족도가 매우 높다. 태산패밀리파크 모든 구역은 취사 금지이므로 간식을 미리 준비하는 편이 좋다.

 

 

숲에서 치유를 원한다면, 문수산산림욕장

‘김포의 금강’이라 불리는 산이 있다. 바로 김포의 진산 문수산이다.

해발고도는 376m에 불과하지만, 숲이 우거지고 등산로가 아기자기할 뿐만 아니라 정상에 서면 한강과 강화해협이 한눈에 담긴다. 날씨가 화창한 날 시선을 동쪽으로 향하면 서울 북한산이 아득하다. 문수산에는 진산의 면모를 살펴볼 만한 등산로가 여러 갈래다. 가장 짧은 1코스(총길이 3.8km, 2시간)와 가장 긴 제4코스(총길이 6.5km, 5시간) 등 모두 4코스로 나뉜다.

날씨가 무더운 이맘때는 등산보다 산림욕장을 이용하는 편이 현명하다. 산림욕장에서의 숲 산책은 단순한 걷기를 넘어선다.

숲이 선사하는 피톤치드와 음이온을 마시며 휴식과 가벼운 산책을 즐겨보라! 나무 그늘이 뜨거운 햇볕을 막아주는 오솔길을 따라 걷거나, 평상에 누워 바람 소리에 집중해보는 것도 좋은 피서법이다. 바람이 불 때마다 나뭇잎이 부딪히는 소리가 잔잔한 음악처럼 감미롭다. 산림욕장 여기저기에 쉴만한 평상과 나무침대, 벤치 등이 놓여 있어 시름을 잊기에 그만이다. 모름지기 일상을 살아가야 할 힘을 회복하고 싶다면 문수산산림욕장의 품에 안겨볼 일이다. 산림욕장의 산책 코스는 제2주차장 상단에서 출발해야 외교실~전망대~산책로~전나무숲길~산책로~제3주차장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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